나는 구청공익하면서 공부하는 전붕이인데

오늘도 어김없이 퇴근하고 붐비는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집에 언제도착하지 ㅅㅂㅅㅂ하면서 시간죽이고있는데

2정거장쯤 갔나 눈화장이 야시시하고 큰키에 긴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가 타는거야

처음에는 어느정도 나와 거리가 있었지

그런데 다음정거장, 또 다음정거장...점점 사람들이 타면서 문앞에 있던 그녀가 점점 내 앞으로 밀려 오더라구

그녀의 페로몬냄새와 샴푸향이 섞여 내 후각을 자극하는데
진짜 미치겠는거야
마스크도 아무 소용이 없었고 난 미쳐가기 시작했다
슬쩍 맡아지는 암컷의 향기에 숨을 크게 들이마쉬기 시작했어

그곳에 미친듯이 피가 몰리고
츄리닝 입은 내 아랫도리는 딱딱하고 뾰족하게 앞을 조준했다
마침내 그녀의 엉덩이에 닿아버렸어

덜컹 덜컹 흔들리는 전동차 안에서 내 그곳과 그녀의 엉덩이는 입을 맞추고 떼기를 반복했고
너무 민망해진 나는 이성을 부여잡고 슬쩍 뒤로 빼봤지만
정거장에 정차될때마다 사람들이 타면서 다시 우리는 닿았어
결국 쿠퍼액이 살살 흘러나올 정도까지 가버렸다

그녀도 분명히 나를 느꼈을텐데 피하지도 않고 오히려 뒤로 조금씩 다가온거라고 믿고싶다
오늘은 정말 행복한 퇴근길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