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빅펌 제발로 나가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해서 댓글달려다가 글 하나 판다.

학생때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장가면 다 끝나는줄 안다.
그런데 직장가면 제로베이스로 이제 시작임. 직장은 내 시간을 바쳐서 일한 대가로 명예나 월급을 주는 곳이지 입사했다는 이유로 근로자를 대우해주는 곳이 아님... 많은 학생.취준생들이 취웁.전문직 합격이 9부능선을 넘은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냥 시작점 출발한것에 불과함..

문제는 1년이면 1년. 3년이면 3년 같이 정해진 기간동안 수험생활을 하고 맺고 끝이 있는 공부랑은 달리 직장생활은 끝이없음. 그리고 수험생활은 내가 공부량을 정해서 내 컨디션을 봐서 강약을 조절할수 있지만, 업무는 그게 안됨. 업무 기한.각종 미팅 스케쥴이 정해져있는걸 내 맘대로 조절? 걍 평판 망치고 경쟁에서 쳐지는 지름길임.

물론 널널한 회사도 있을수 있지만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고연봉에 네임밸류 있는 직장은 기본적으로 근로시간이 길고. 근무강도가 빡빡함. 세상에 공짜는 없음. 빡센 회사 다니는 사람들은 그냥 매일매일이 고3같다는 말을 달고삼.

1.20대때는 팔팔하니까 그래도 괜찮을 수는 있음. 근데 30대에 과로사로 죽을것 같다는 느낌. 겪어본사람만 안다.

명예? 연봉? 그것도 몸이 적당히 버틸때 얘기지. 개인시간 포기하는거 좋아. 가끔 잔병치레로 몸살나거나 수액맞아가며 버티는거 좋아. 그런데 일할수록 심장쫄리거나 벌렁거리고. 뒷골존나땡기고 이런 심근경색 등 과로사 전조증상 자주 느끼면 무조건 빤스런이 답임.

보통 워라밸 개박살난 대신 명예나 연봉 높은 직장에서 이직하는게
1단계는 그냥 스스로 삶에 회의감 느낄때
2단계는 본인은 버틸만한데 가족이랑 보낼시간이 없어서 현타. 주로 결혼하고 신혼~애기들 어릴때임.
3단계는 과로사 전조증상 느껴서 진짜 죽겠다 싶을때임

사람마다 성격.정신력.체력이 다르기 때문에 1.2.3단계를 느끼는 시기와 정도는 다름.
그런데 건강체질이고 워크홀릭이라 1.2단계에서 위기 안오더라도 어느순간 나도모르게 샤워하거나 자고 일어나거나 야근할때 심장이 찌릿하거나 가슴이 조이거나. 뒷골이 쎄하게 땡기거나 머릿속에 정리안되고 안면이 마비가 되는 과로사 전조증상이 한순간에 찾아올 수 있음.. 과로사 종류인 심장마비.뇌출혈.뇌경색 전조증상인데...

이거 처음 느꼈을때는 설마? 아니면. 그냥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는데
특정시즌이나 시기. 어느정도 업무부담이 계속될때마다 반복되면 진지하게 살기위해 이직하거나 명예.연봉 줄더라도 편한 부서로 옮겨야됨.

굳이 빅펌.중앙부처 출신 이직 아니라도 각종 직장에서 승진.야망충 테크타다가 갑자기 워라밸모드로 갈아타는 경우도 해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