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잡아본 적 없었는데

그 부드러움
닿았을 때의 두근거림
심장은 빠르게 뛰고
나를 빤히 바라보는 그 예뻤던 두 눈
그리고 나를 향해 싱긋 웃어주었다

진짜 너무 좋았었고 이대로 멈춰도 좋으리라 생각했다.
그것이 정녕 행복 그 자체라고 정의내려도 좋을 만큼.

그러나 일어나서 꿈이었단 걸 알았을 때
또 좆같은 스카에 가서 책을 펼쳐야 한다는 걸 알았을 때

소리내어 울었다
눈물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