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시발 내가 생각해도 골때리네
한시간쯤 전에 잼관 연습서 풀다가 진짜 미칠듯이 답답해서 집 앞에 놀이터로 나갔다? 놀이터 옆에 벤치들 있고 위에 차양막 같은거 있어서 비 막아주거든 그 아래에서 비오는거 그냥 물끄러미 보고있었음
게이들이 공감할지 모르겠는데 가끔 너무 답답한날에 비 시원하게 오는거 보면 우산없이 비 맞고픈날 있거든? 오늘이 딱 그랬어 놀이터 옆이 아파트 주차장인데 주차공간에 차 다 들어왔길래 차 올 일 없겠다 싶고 비오는데 놀이터에 올 사람도 없으니까 주차장에 대자로 누워서 비맞고있었다
한 10분 지났나 경찰차오더라 씨발...경찰이 취객이 주차장에서 자고있는거같다고 주민이 신고했다더라 신분증 달래는데 누가 집앞 나가는데 신분증 갖고나가냐?
나 여기 아파트산다고 잠깐 기다리면 갖다주겠다고 하니까 벽돌핸드폰같은거 꺼내더니 주민번호 불러보라하고 확인하더라
비오는데 집 냅두고 왜 여기 누워서 비맞고있냐고 웃참하면서 묻던데 수험생활 너무 답답해서 충동적으로 그랬다고 해명하고 힘내라고 위로받고들어옴
ㅋㅋㅋㅋ그분들도 얼탱이가 없었을듯
근데 내 마음이, 이 사나이 가슴이 뻥 뚫려서 비라도 채워넣어야 답답함이 가시겠는걸 어떡해 좀 이따가 12시에 또 비맞으러 나갈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