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시 4년 떨하고 공부에 진절머리가 나서 공부접고
1년간 취준하고 중견따리 입사했다.
첨에는 내가 무슨 미생의 장그래가 된거마냥 의욕이 넘쳤는데
현실은 진짜 내가 생각하던 회사생활이랑 다르더라.
나는 막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사람들이랑
활발하게 얘기하고 토론하고 회의하고
뭔가 적극적이고 활발한 회사생활을 기대했는데
걍 자기자리에서 닥치고 주어진 업무하는게 다고
업무라는 것도 내가 년차가 쌓이면서 그 분야에서 실력을
기를 수 있는게 아니라, 걍 그 회사 고유의 업무랑
전문성 1도 없는(고졸도 굴리면 시킬 수 있는 일들)
일들의 반복이었고 걍 주말만 바라보는 삶이었다.
또 인터넷에서 하도 회사생활은 일 열심히 하는 것보다
정치니까 일 적당히 하라는 글을 봐서 진짜 그런줄 알았는데
그거는 짬좀 찬 대리,과장급이나 그런거고 좃밥들은 닥치고
일을 잘해야했음. 일 못하면 개병신 취급당함.
입사동기가 성격이 좀 탁재훈스러워서 능글맞은 성격이라
대학에서는 뭐 좀 두루두루 어울렸을? 그런 성격이었는데
뺀질대고 선임자들한테 친해진답시고 농담하고 그랬는데
그러다가 뒷담 개처맞고 폐급으로 찍혀서 입사 몇개월만에
쭈글이되서 사람들이 말도 안걸어주고 안쓰러웠음..
아가리 다물고 일만하는 것 같은데 소문은 어찌나 빠른지
한번 병신낙인 찍히면 뒤집기가 존나게 힘든듯.
옆에 재무팀, 전산팀이라 회계사들 있었는데
듣기로는 같은 회계사끼리는 회계사님하면서 상호존중한다고
들었는데 파트너쯤으로 보이는 회계사가 내또래 회계사
정신 안차리냐고 혼내고 그러더라. 나중에 담배필 때
물어보니까 연대나왔고 28살이었는데 왜 빅펌 안가냐고
했더니 거기는 진짜 사람을 돌돌 돌린다고 대학원 뜻이 있어서
일로 왔다하대. 그리고 회계사들도 하루종일 노트북 들여다보고
있는건 똑같아서 일반 스탭들이랑 구분도 잘 안갔음.
대신 지들끼리 노트북 쳐다보면서 뭔가 토의하고 고민하던데
나는 이런 풍경이 좀 부러웠다..
아 대신 총무는 예외인게 총무는 하루종일 불려다니고
설비일도 다 도맡아서 하드라. 그냥 앉아있는 꼴을 못 보고
온갖 잡일 다 했음. 가끔씩 구두닦이 아저씨들이랑 정신이상자들
회사에 막 들어오는데 혼자 내쫒고 그러드라.
아무튼 나는 내가 연차 쌓여도 커리어라 부를만한 능력도
안쌓일거 같고 조직생활도 개같아서 퇴사하고
지금 다시 세시 도전중이다.
걍 밥 먹다가 심심해서 글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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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은 우선 안튀는게 중요하다. 좀만 튀어도 뒤에서 말 나오니까 있는듯 없는듯 맡은바 일 잘하고 사람들이랑 친해지는건 천천히 해도 늦지 않음. 아니 사실 친해질 필요도 없음. 진짜 인생은 회사 밖에 있는데 이걸 초년생들이 잘 모르고 의욕이 앞서다 좃되는경우가 있음
ㄳㄳ ㄷㄷ..
탁재훈성격이 계집꼬시기에는 특화되있어도 형이나 상사한테는 꼴불견이지ㅋㅋ
나도 하도 회사는 정치질이 짱이다라는 글을 많이봐서 얘도 왠지 그걸 믿고 그랬던거 같음. 얘는 좀 더 나갔던게 여직원하고 농담하고 그러기도 했음ㅋㅋ 집단이 사람한명 병신만드는거 일도 아니더라. 그 이후로 조직이 더 좃같아졌다.
정치질은 승진하면서 하는거지 ㅋㅋㅋㅋㅋ신입따리는 닥치고있어야지
cpa붙고 바로 중견으로 가는 경우도 있네 첨봄 ㅋㅋ
내 신상 들어날까 안적었는데 잡플래닛 기준 대기업이긴하다.. 근데 니가 생각하는 삼성 엘지 이런급은 아님. 거긴 어떤지 나도 모름
ㅇㅇ 회사들어간순간부터 운명은 정해져있음 자기가 여기서 인생 갈려나갈거같다생각하면 바로 그만둬야지 안그럼 10년되고 20년되고 그저그렇게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