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하면서 내가 느낀 라이센스의 무서운 점은 '무게감'이다.
라이센스건 아니건 모두 각자의 업무를 한다.
담당 업무는 담당자가 재일 잘한다.
근데 물건을 수입해서 내륙지로 빼고 새금을 내는 과정을 보다 보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다양한 이슈들이 생긴다.
그것을 검토하는 것은 라이센스의 몫이다.
관세사들이 존나 만능이라서 그런개 아니다.
사무원들은 일종의 리스크전가이다.
클라이언트들은 항상 확답을 원한다.
공무원들은 항상 확답을 주지 못한다.
시발시발 거리면서 법령 뒤지고 판래 뒤지고 지사와 새관애 전화를 돌려봐도 답이 안나온다. 근대 답변은 나가야한다.
그렇개 해서 애매하게 "관세사의 검토 결과"가 이매일로 나간다
이건 은근히 묵직한 것이다.
물론 우리도 은근슬쩍 너내가 정보 안준거임ㅋㅋ 하면서
리스크를 넘겨야 한다.
유선으로 나눈 대화도 "언급해 주신것처럼.." 하면서
전부 다 이매일로 남겨놔야지 나중에 딴소리를 안한다.
아웃룩 서명 하단애 "본 의견은 ..어쩌구... 아무 효력이 없습니다" 하는 문구도 숨어있다.
다른 자격사들은 잘 모르갯지만 비슷한 부분이 분명 있을것 갓다..
검토후 도장찍거나 서류 하단애 이름 적거나 등등
검토, 리스크 태이킹, 사후관리. 난 이런 역할이 무겁고 무섭다.
나같은 좆밥이 이매일 나갈때는 특히 더 무섭다
차라리 "사원"이나 "주임"이었으면 불알이 덜 떨릴탠대..
암튼 내가 느낀건 그럿다.
2.
공직출신의 힘은 막강하다. 이 역시 다른 업개는 모르갯다...
그들이 법리적으로 존나 뛰어나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근대 공무원들이 처리해야 하는 중요한 업무가 늦어지면
그들의 힘이 발휘댄다.
그냥 따지고 나발도 아니다. 걍 전화해서 물어보기만 한다.
고것만으로도 일이 술술 풀리기 시작한다.
물론 위법적인, 존나 말도 안되는 메직을 부리는 것은 아니다.
그냥 얘전애 같이 일하던 사람한테 전화해서 어캐 하냐? 물어본다.
그들이 일할때 후임이엇던 자들은 다 높은 자리애 잇다
전화를 받은 자들은 또 그들이 잘 아는 후임애개 물어볼 것이다.
그러더니 조금 있다가 어디과 어디애 전화해바라, 말해준다
갑자기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놀라운 일이다ㅋㅋ
내가 배울만한 것은 또 한가지 있다
물론 이건 사람 바이 사람인 것도 있지만...
그들은 놀라울 정도로 침착하다.
감정이 얼굴애 드러나지도 안는다.
뭔가 여유가 넘치고 업무와 관련해서는 해탈한듯한 모습도 있다..
믹스커피잔 들고사무실 슬렁 슬렁 다니면서 젊은 여직원들한태 말을 걸거나 노총각 대리한태 책상이 드럽다고 구박한다
뭔가 산신령 갓다는 느낌도 있다
한 분야애 오래있다보면 그러는건가?... 십기도 하다.
나도 업무애 여유가 생겼으면 한다.
3.
난 옆사람한테 업무적으로 벽을 느낀다
업무적으로 존나 뛰어난 사람이 옆애 있다
나보다 몇기수 높긴 하지만 그리 높지는 않다
최근 나는 퍠급직을 개속 처하고 실수도 개속 처한다
나는 근본적으로 소심하고 마음이 여려서 혼나건 혼나지 안건
눈치도 마니 보고 자책도 마니 한다
죄송합니다, 유이하갯습니다를 입애 달고 산다
나같은 성격은 라이센스랑 참 안어울리는것 갓다
옆 사람은 통관/컨설팅 다 잘하는대, 이건 어마어마한 장점이다.
무역애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하고 도와줄수 있기 때문이다.
옆애 잇다보면 "나도 짬차면 저럿개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절로 드는대, 답변이 쉽사리 안나온다 아마 아닐거기 때문애,,,
내가 생각하기애, 자존심강하고 독기잇고 뻔뻔한 사람들이
이런 업무애 적응을 잘한다
업무실력까지 잇으면 배스트이다.
나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것을 못하고
걱정도 많이 하고, 실력도 없는 딱한 ㅂㅅ이다
니들은 안그럴것갓냐?
이 글 읽고 있는 찐따 전붕이들은 자기는 아니라고 생각하지 마라
(물론 난 니내들이 그래도 합격하길 빈다)
라이센스 사이애서도 업무실력은 천차만별이다.
요즘 꾀나 자존감이 낮아져 있다.
그개 몃 안대는 고민거리라고 할 수 잇갯다.
4.
관세사 업무의 알파이자 오매가는 "품목분류"(hs code따기)이다
잘 모르는 전붕이들을 설명해주면,
전새개 나라들끼리 "우리 언어도 문화도 다르고 하니까 다같이 모든 물건에 숫자를 부여해서 새금도 매기고 통개도 작성하고 정보도 나누고 합시다. 이건 약속임 대햇"해서 물건애 부여한 숫자다.
우리나라애는 물론 존나개 다양한 물품들이 들어오는데
물품마다 코드마다 새율이 다르기 때문애
요개 참 중요하다. 수입금액이 커지면 더 중요하다.
몇십억어치 수입하는데 품목분류 잘못해서 가산새 문다?
조용히 사무실 나와서 잠수교 가면 댄다.
요 요 좃갓은 숫자 나부랭이 때문애 우리가 먹고 살지만
참 밉기도 하다.
이거 그냥 외워서 대는개 아니다.
하나의 물품이 하나의 코드가 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아니 시발 경주마랑 식용말이랑 서커스단의 말새끼가 왜 코드가 다르냐?
이개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가는 것도 크다
예컨대 드론이 처음 나왔을대
어느 나라는 "날아다니니 뱅기로 분류 하자"하고
어느 나라는 "카메라가 주기능이니 카메라로 분류하자"하고
어느 나라는 "찐따들이 갖고 노는 거니 장난감으로 분류"하자
이지랄들 했다
(결국 드론은 5년마다 하는 회의애서 뱅기쪽으로 새로 코드를 만드는 것으로 결론 났다)
스마트폰, 아이패드, 전자담배.. 새로운거 나올때마다 전새개애서 싸운 역사가 있다
암튼 품목분류가 참 어려운데,,, 잘 하려면 생각보다 공부가 마니 필요하다.
정말 마니 필요하다. 이건 심지어 샌스의 영역도 조금 들어간다.
관세사들끼리도 마니 싸운다.
걍 맘편하개 유권해석 받는개 조은대
이러한 점들을 공무원들도 잘 아니까 엄청 신중하게 그리고 느리개 판단해준다.
근대 기가막힌 논리를짜서 유권해석을 받아노으면
기존에 고새율로 새금냇던것을 경정청구해서
환급받는 경우도 많다. 그것도 몇년치.
기업들이 좋아한다
공부할땨는 참 좃밥이라 생각햇는대,
이게 참 어렵다. 재밋는 부분도 조금 잇긴 한대
나는 현재 업무적으로 풀이 마니 죽어 있어서 걍 힘들다.
이런건 특히 적성애 맞는 사람이 있고 나는 좀 해당된다는 생각은 드는대 아직 모르갯다. 현재까지는 싫다
5.
뭐 여러번 언급하고 잇지만
현재는 일도 못하고 잔실수도 마니하고 샌스도 업는 퍠급이라서
회사 스트래스는 많은 편인대
그럼애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좀 운이 조은편이라 생각한다
특히 세관 공무원한테 거의 울면서 부탁했더니
반쯤 혼내면서도 "승인" 눌러줘서
위기 모면한 순간이 꾀 됫다.
이 자리를 빌어서 모든 공무원들한테 고맙다고 하고십다.
물론 돈은 내가 좀 더 낳을 것이다
6.
합격이 능사가 아니다.
공부는 계속되어야 한다.
확답은 너가 줘야하는거고... 뭔 공무원이 확답을 주냐...
제도적으로 복잡하면 확인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들이 있으니까요.. 근데 공무원들도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아요
난 왜 이렇게 장수생이 현직 꼽주면 죽여버리고 싶지
오 레어하신 관세사.시네 파딱달어
캬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진짜 리얼월드는 살벌하구나 솔직히 일한지 2년도 안된 사람이 어떻게 확답을 줌?
이 글 보고 hs 법령집 폈읍니다..
회계사인데 전부다 공감...ㅠㅠ
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울면서 승인 ㅋㅋㅋㅋㅋㅋ 격공 힘내세요 화이팅 - dc App
행님 관세사 다시 진입할까 고민입니다. 비추인가요?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