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3줄 요약.
현대의학은 완성된 학문이 아니고
한의학은 고유의 성과가 있으며
언젠가는 통합되리라 생각한다.

1.
아이작 뉴턴이 1687년 프린키피아로 정리한 고전역학,
인류는 그 체계 안에서
그때까지 관찰된 우주의 모든 물리작용을
절대 공간과 절대 시간을 전제로 성립하는 
물리학 법칙 세 개(관성, 가속도, 작용반작용)로 설명할 수 있었다.
주식은 조또 못 했지만 뉴턴은 분명 천재였고
이걸로 인류의 물리학은 끝!
모든 걸 설명 가능! 을 선언했다.

단 하나.
수성의 근일점 이동 현상을 빼놓고.

이 좃같은 수성의 무빙,
아무리 계산해도 수성이 A에서 B로 가는 게 맞는데
A에서 B로 안 가고 B' c z 식의 혼절할 움직임을 보이는 이 현상은
분명하게 관찰되는 자연적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위대한 뉴턴의 운동 3법칙만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했다.

2백 년이 넘게 지난 1900년대가 되어서 드디어
이걸 설명해낸 사람이 알버트 아인슈타인이다.
중력이 시간과 공간을 휘게 만든다는
메롱영감의 상대성 이론은
뉴턴의 절대 시간과 공간을 부정했기에 성립할 수 있었다.
그럼 일반 상대성 이론은 인류 물리학의 끝인가?
그럴 리가. 초끈이니 대통합이니
상대성 이론 가지고는 안 되는 것도 많댄다.

근-본 학문인 물리학을 예로 들었을 뿐
현대의학도 거기서 거기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혈액형이 
현대의학에서 밝혀진 게 100년도 안 됐다.
1930년에 카를 란트슈타이너가 
혈액형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했거든.

혈액형 이전에는 수혈 시도가 없었을까?
노노. 출산 산모들의 과도한 출혈이나 전쟁터에서의 부상자 과출혈 등을
어떻게든 케어해 보려고 과거의 의학자들도 별 짓 다 해봤다. 
그러나 혈액형이 밝혀지기 전까지의 수혈은
운이 좋으면 환자가 살아나고 운 나쁘면 죽는, 
그야말로 운명에 맡기는 치료법 그 자체였다.

자연과학도 현대의학도 이처럼 끊임없이
모르는 걸 알아가면서 인류 지식의 범위를 늘려가는 학문이며
완성된 학문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2.
한의학이 왜 다수의 노년층으로부터 인정받을까.
백이면 백 다 한약 먹고 디졌거나 악화되었으면 인정받을까?
탕제 보름치에 수십만원을 박았는데 차도가 없으면
하 가챠 망했네 ㅎ 운빨이란.
내지는 플라시보 효과가 그렇지 뭐 했을까 .

황제내경이든 본초강목이든 동의보감이든
복어 먹고 디지고 독버섯 먹고 디지면서 
경험칙으로 쌓아온,
인간 생존의 발버둥이 담긴 기록임은
엄연한 사실이다.
(사실 침구학 본초학은 
단순한 경험칙 집대성이 아니라
엄연히 이론과 실증이 합치된 
학+문 이라고 하는데
이건 내가 진짜 몰라서 쓸 수가 없다)

그리고 한의학의 기록들이
현대에 들어 유일진리로 헤게모니를 잡고
실제로도 진리로 다가서는 중인 것 같은
자연과학 현대의학과는
학문적 언어도 체계도 이론도 실증방법도
아예 다른 게 사실이고.

그런데 황제내경 이후 약 3천년? 4천년? 동안
살아왔던 수많은 인간들이 겪어 오면서
기록으로 남긴 질병들의 형태와 양상이
오늘날 인간들의 그것과 과연 크게 다를까?
내가 여기서 논문이나 케이스로 증명하지 못하는
한의학의 난치 불치 치험사례 를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다.


3. 그렇다고 한의학이 월등히 위~~~ 대하냐?
그럴 리가. 한의학이든 서양의학이든
자연계의 적자생존처럼 결국에는
환자들에게 더 유익한 학문이 살아남을 거고
사실상 양방이 이미 게임은 끝내놓은 상태다.
카더라 통신으로 양방 대 한방 매출차이는
97:3쯤으로 보면 된댄다.
아닌가 99.7:0.3을 잘못 들었나.
이쪽이 더 맞아 보이는데.


그리고 양방의 전세계적인 임상<->학문 연계에 비해
한방의 그것은 조선땅 내에서의 어린애 장난 수준이고.
(중국과 대만에 중의학이 남아있긴 하지만
별 도움 안 된다 함)


언젠간 양방이 천하통일 할 거고
이미 미국 여러 의대에서
오리엔탈 로컬 의학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도 카더라.
일종의 정반합이겠지.
정파든 사파든 사람 살리면 장땡이고
이 둘은 통합 가능하달까.


*결론은
전붕이들이 한의대생 한의사 아무리 까봐야
니네 인생에 백해무익이므로
걍 놔둬라. 살아남고 싶으면 알아서 열심히 살 거다.
니가 불신해서 한의원 안 가는 것은 니 자유.
니가 믿어서 한의원 가는 것도 니 자유.
그런데 한의원 가서 효험 본 사람보고
빼애애액 하는 건 멍청, 무조건 한의원 가라는 것도 멍청.
한의사 하느니 뭘 하지 ㅋㅋㅋㅋ 은 걍 구제불능.
너나 해라 그거.

논점에서 존나 이탈된 결론이라고 보이면
니가 제대로 읽은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