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활 거의 다 끝난 김에 여행이나 버스, 전철 타고 혼자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알겠음
나는 집돌이 이런 게 아니였고 오랜 시간 동안 책, 모니터만 들여다보든가
만날 사람 없어서, 혼자 할 거리 없어서 이에 익숙해졌던 거였음
틀딱 선비들은 볼 거리도 없고 뭐 이딴거 보면서 술 처마시고 시 짓고 병신이었누? 싶었는데 그냥 돌아다니다 보니 알겠다
바람 맞으면서 물 흐르는 거, 산속 동물들, 풍경들 구경도 하고 밥에 술 엔돌핀 돌았겠지
혼자 밖으로 싸돌아다니면서 이런 저런 것들, 예쁜 눈나들 구경하고 허벅지 드러낸거 볼까 말까 하다가 보고 눈 마주쳐서 흠칫 거리고 고개 돌리고
사람들 바쁘게 사는 거 보고 바람도 맞으면서 혼자 생각도 해보고 아무 카페 들어가서 소설책좀 읽고
어린 애들, 개들 돌아다니면 계속 쳐다보게 되고 연애도 귀찮고 혼자 있는게 너무 편하면서도 허벅지 예쁜 여자 보면 설레고 그럼
생각이 계속 변하듯 나도 결혼하게 될까? 그러면 안 지겨울까?
지금은 비록 무직 백수 한량이지만, 언젠가는 나도 뛰어다니며 바쁘겠지
형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