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리 전붕이들 잘 지냈누?


여전히 보이는 사람은 보이고

안보이는 사람도 좀 있는거 같고

새로운 고닉들도 많이 보이는것 같네.


나는 그동안 정말 정말 오프라인 생활이 많이 바빠져서 

좆빠지게 돌아다니다가 요 몇일 드디어 짬이 좀 나네 


물론 수욜부터 다시 좆빠지게 돌아다니고 

일도 처리해야하지만...


다름이 아니라

내 수험기간 5년동안 고갤을 거쳐 전갤까지 오면서

내 나름의 여기서 정이라는게 좀 붙어서ㅋㅋ 


누구도 궁금하진 않겠지만

근황 및 소식을 알리러 왔다.


노붕쿤 장수생 장가갑니다.


이제 진짜로 어른이 될 때가 된 것 같아요.


그냥 짧게 남기고가면 야똥벌레 스타일이 아니니까

그동안 근황 및 결혼소식

길게 길게 투머치하게 몇가지 이야기 남기고 간다.



1. 결혼 결심


일단. 

그동안 기만질해서 

진심으로 미안하다

전붕이들아


진심으로 그랜절 미리 박고 가겠읍니다.....


전갤에서는 여자친구 없는척 해왔는데

사실 나 8년 만난 여자친구 있었음.





아마 여기서 나 오랫동안 봐온 전붕이들은 알거임


내가 매년 수험기간 때 

2차 끝나고나면 

1기 시작하기전까지


야가다든 쿠팡이든 

존나 매일매일 일 나가고 굴러서


불합격하면 그해 수험비(400~500) 일단 벌어놓고 

공부해왔던거 말야


그게 사실은.. 그게.. 

부모님 등골 빨대 방지와


내 스스로 공부를 해나가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었음. 


아니 선택이 아니라 그냥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옵션이 아닌 필수였었음..


수험비는.. 사실 야가다나 쿠팡을 안나가고

여유롭게 해결 할 순 있었다.


실제로 예전 직장 생활하며 모아둔 적금을 

한달에 150~200씩 때려박아서 

돈은 좀 모아둔게 있긴했었는데


그 돈은 결혼 준비 자금이라 생각해서 

없는돈이라 생각을 했을뿐..


그래서 수험비 자체는

1~2년차땐 퇴직금+모아둔 개인용돈

3년차 야가다

4년차 야가다

5년차(올해) 쿠팡


이런식으로 매년 몸으로 굴러서 해결해왔었다.


그러고보니 그때 겪었던 야가다, 쿠팡 썰들도 

여기에 풀었다가 실베 매운맛 고로시 ㅅㅂ...

다 지나고나니 추억이구만


다들 재밌게 읽어줘서 그나마... 좀.... 눈물이....





암튼 결혼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내가 3년차 수험이 끝나고

여자친구랑 얼마나 만났나 하고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얘랑 만난지 벌써 7년이 됐더라고

심지어 내가 수험시작할때 3년차였는데

연애기간 절반이상이 수험기간으로 차지해버림


한창 좋을 20대때 서로를 만났는데

하고싶은것도 참 많았을텐데


내가 수험생이라는 것 하나때문에 

많이 참고 이해해주는데


별거 없는데도.. 

벌써 30대 중반을 보는 구나 싶어서

엄청 미안해지더라.


그래서 결심했지


혼자서 

더이상 미룰 수 없다 

너와 나의 결혼 

올해 깔끔하게 합격하고

마통뚫어서 쌈박하게 프로포즈 고 


이러고 4년차 수험 돌입했음.


물론 결과는.. 다들 알다 시피..........

경조 역캐리로 1점차 나락감.


이거랑 별개로 

이 부분은 여자친구한테 참 감사한데


작년 2차 합격자 발표전까지

결과가 어찌 될 진 솔직히 몰라서

일단 돈을 벌러 쿠팡에 나가긴 할려했었는데..


쿠팡에 나가기전

작년 2차 끝나자말자

경조에서 좆됐음을 직감하고


시험 다음날 

여자친구한테 솔직하게 터놓고 예상결과를 말했었고

어떻게 할지 물어봤다.

(이땐 서로 결혼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었다.)


그러니까 

그냥 계속 공부하라더라 

자긴 신경쓰지말고 


자기가 지금 돈 벌고 있으니까

넌 그냥 공부하면 된다더라

(대신 합격하고나면 마통 뚫으면 샤넬 빽하나는 사달라고는 하더라 ㄷㄷ..)


그 말 한마디에


마 싸나이가

마 한번 결심을 해서 칼을 뽑았으면 

마 무라도 썰어야줴 

마 좀만 기다리래이 내가 깜짝 서프라이즈 해준다 안카나



이러면서 쿠팡을 나갔었다.



진짜 존나 빡세게 빡 일하고 

한 두달쯤해서 300~400쯤 모았나?


한번 사줄때

좋은거 명품으로 사주고 싶어서

티x니x코 인가 

시발 프로포즈링 살려고 갔는데


그래도... 

480짜리 다이아반지 살땐 손떨리더라...

보통 일시불로 사는데 

결제할때 3.. 3개월 할부요.. 이랬음.


그리고 11월 합격자 발표전 

바다가 보이는 

붓싼 해운대 5성 호텔급 하나 잡아서

호캉스 겸 나름의 서프라이즈 프로포즈 했다.







2. 결혼 준비과정


올해 내가 갤질 거의 못했던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다.

결혼준비와 수험준비


작년까지 수험 준비 하면서도

갤질 틈틈히 해서

노무라이 탭 수질 관리하는 파딱까지 했었는데

올해 파딱 쭉 내린 이유가 이것 때문 이었음.


나름 그래도 난 여기 애정이 좀 붙어있어서 

파딱해도 좋았는데...


암튼 프로포즈 이후 

작년 30기 합격자 발표를 했는데..

역시나 경조가 발목잡았더라


그래도 일단 결혼은 멈출 수 없다 싶어서

지금 1기일때

한 푼이라도 더 벌어놔야한다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올해 쿠팡에서 

예년 야가다 할 때 비해 

좀 더 길고 진짜 개같이 굴렀다..


내가 오프라인에서도 힘들다라는 말을 진짜 안하는데

올핸 진짜 힘들다 라는 말을 자주 했었던듯


그리고 개같이 구른만큼 돈도 좀 벌긴했었다.

21, 9월~ 22, 2월 약 5개월간 세후 1700 좀 안되게 벌었는데

입사 인센+특근+야간+연장 등등 이것저것 다붙어서 가능했던것 같음.


조금이라도 벌 수 있을 것 같으면 존나 다했던 것 같다.

덕분에 쿠팡에서 내부채용으로 캡틴 제의하더라...ㅋㅋㅋ ㅅㅂ..ㅋㅋ


특히 올 초에

매일매일 해지는거보면서 출근해서 개같이 구르다가 

깜깜할때 새벽별 보면서 절뚝거리면서 퇴근해서

아침 해뜨는거보면서 공부 좀 하고 잠들고 일어나서 출근하고..


맨날 퇴근하고 공부하면서 

아... 싸발... 

죽고십따..... 

 맨날 생각만함ㅋㅋㅋ





프로포즈 이후 

우리 부모님께도 

여자친구랑 결혼할거라고 말씀드렸다.


뭐 지금껏 부모님께선

내가 알아서 혼자서 잘 해왔으니까

별말씀은 없으셨고 그냥 축하한다고 하시고 

엄청 좋아하셨다. 


그리고 뭔가 도와 줄 건 없느냐고

돈은 얼마나 필요한지 물어보셔서 

최대한 내 선에서 해볼 수 있는데까진 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예비신부 부모님께 말씀드리는게 

그게 진짜 걱정이었는데


여자친구가 그건 걱정말라고

아버지도 직접 잘 보내드렸고

어머님이 자기랑 만나면서

니가 어떻게 살아오고 공부하는지도 다 보셨는데

전혀 걱정하지 말라더라


(cf. 아버님은 내가 2년차때 암으로 돌아가셨고

여자친구는 외동딸이었는데 

소식 듣자말자 대학동에 있다가 내려가서 

끝까지 다 정리하고 왔었다)


아무튼 양가부모님께 말씀드리는건 해결됐고

2월까지 쿠팡에서 존나 개같이 구르면서 돈벌다가


3월엔 결혼식장+집+가전 구하러 진짜 존나 뛰어다녔다.

1차와 2차를 동시에 준비하면서..


어떻게 이게 가능했는가 

할 수 도 있는데


간단하다.

잠을 줄이면 된다.


매일하루에 내 나름 절대공부시간 9h 이상 정해두고

여자친구 비는 시간+주말에 

존나 뛰어다녔다.


보통 내가 새벽 4~5시쯤 기상했는데

오전엔 11~12시까지 공부하고

오후엔 집+가전 등등 최대한 싸게 좋은거 구하러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저녁부터 새벽까지 공부하다가 잤다.


평소 내가 잠이 많은 편은 아니라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다.


더군다나 제한된 시간내 공부하고 

나가서 결혼준비도 해야한다는 압박때문에 초집중,

갤 질 할 시간도 거의 없어서 뭐 나름의 시너지는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개같이 뛰고 공부하면서

3월 한달간 어떻게 어떻게 예산대비 

괜찮은 집(반전세)과 가전을 구할 수 있었다.


여자친구도 내가 모아둔 돈외 개털인거 아니까ㅋㅋㅋ

집 자가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고 이해해줘서 고맙더라

 

그렇게 대출없이 

부모님께 조금 빌리고 

여자친구가 모았던돈 + 내돈 합쳐서 해결함.


그 뒤 4월 중반부터 1차+2차 올인했고

다행히 5월 중순 1차때 민법때문에 존나 쫄았지만 

어떻게 잘 합격했고, 

1차 끝나자말자 바로 그 다음주 웨딩촬영도 했다.


6~8월은 뭐.. 그냥 2차에 올인쳤고

정말 정말 빡세게 공부했었다.

6to10 진짜 힘들더라.



여기까지 타임라인을 그려보면

2월 쿠팡 끝

3월 집+가전+결혼식장+스드메 등등

4월 상견례 준비

5월 1차+웨딩촬영

6월~8월 수험올인 + 자잘한 결혼식준비 등등


대충 이랬다.

막상 직접 뛰어다닐땐 정말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결혼식 준비때문에

공부 소홀히 했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공부도 이 악물고 기어가면서 했었음.



3. 최근 근황  


9월 4일 2차 끝나고나서 벌써 한달이나 지났네

작년같았음 스케쥴 없이 쉬는날엔 

하루종일 갤질하고 침대와 물아일체가 되어서 놀았던것 같은데


올해는.. 그럴 여유도 없고

뭐 나름대로 존나 바빴던것 같다.


간단하게 생각나는대로 줄이면

야가다도 나가고 운동도 했고

양가 어머님 한복도 맞추고 (이것도 싸고 좋은거 구할려고 발품존나 팜)

신혼여행 준비 마무리 짓고 (러-우 전쟁 + 환율 씨발)

청첩장도 나온거 슬슬 돌리고

혹시 올해 결과도 어찌될지 모르니 취업준비도 했는데 어떻게 잘 해결됐다.



일단.. 나는 수험끝나고 하루쉬고 그다음날부터 지금까지

스케쥴 비는 날에는 야가다를 나갔다


이상하게 올해 쿠팡은 야로나 특수가 끝나서 그런지 

단기직들은 잘 안뽑아 주더라고

야가다는 따로 인력사무소에는 안나가더라도 

아는 연락선이 있어서 연락오는대로 바로바로 나가서 일했음


살도 좀 빼야해서 

일 안나가는 날은 매일 10km 달렸는데


확실히 20대때랑은 다른게

부상을 그렇게 조심하고 또 조심했는데

발바닥에 족저근막염 증상보여서 요몇일은 안뛰고 쉬는중임



그리고 한복 씨ㅂ....

개비싸더라

대여말고 

이 참에 양가 어머님 한복은 제대로 맞춰드리고 싶었거든..

이건 예비신부가 고생 많이 했지만..

어머님들 직접모시고가서 준비하는것도 생각보다 일이더라


신혼여행은 발리로 간다


2차 끝나자말자 시발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나 인터넷 뒤져가며 찾았음


아 지금 타이밍이.. 

너무 신행가기 안좋은 타이밍인거 나도 아는데

이때 아니면 신행따로 못갈거같아서 밀어붙였다


지금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만족스럽게 다녀오고 싶어서

진짜 인터넷 발리 호텔 + 비행기 표 맨날 째린듯

남은건 환전뿐인데 그저 지금 환율이.... 너무 좉같을 뿐....



그리고 젤 중요한 결혼소식을 

주변분들께 알리고 다녔다.


생각보다 이게 시간이 오래걸리더라.


나는 모바일 청첩장은 거의 안 돌렸다.

수험기간이 길어지다보니

연락이 뜸하게 된 지인들이 많았는데


이제와서 뜬금포로 결혼소식 알릴려니

좀 미안하더라고..


대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감사하고 고마운 분들께는

실물 청첩장을 돌렸다.


암튼 청첩장은 핑계고

주변에 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분+지인들 한테는

뭔가 오랫만에 얼굴도보고 

결혼식엔 못오더라도 축하는 받고 싶어서


스케쥴 비는날 직접 일일히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근황이나 안부도 묻고 그렇게 다녔다ㅋㅋ


그 와중에 

내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동네 힘쎈 사람 분들을 통해서 

어떻게 취업문제도 해결됐다.


사실 현실적인 부분이기도 한데

난 올해 안되면

전문 야가다로 나가야면서 

수험을 병행해야하나 고민을 살짝 하고 있었다.


근데 어떻게 내 결혼 소식을 들은 

그분께서 대뜸 밥한끼 하자고 약속을 잡으셔서 

어떻게 얼떨떨하게 나갔는데

밥 한끼하다 조심스럽게 취업자리 제의해주시더라


지금 본인이 운영하는 중견기업에서 

신사업 수행을 위한 프로젝트 팀을 꾸리는 중이고

그 중에 능력있고 믿을만한 사람들이 필요한데

그중 내가 생각이나서 제의하러 오셨다고


사실 원래 이 분이랑은 

5년전에 내가 이전 회사에서 퇴사하는 것과 동시에 

관계가 끝났었지만


이전회사 대표님과

식사자리를 가지면

이전 회사대표님께선

그렇게 내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더라


그리고 지금 제의해주신 대표님과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었지만

내가 업무수행하던것들이나 성과물들도 봤고

적어도 내가 본인 뒤통수 치고 갈 사람은 확실히 아니라 생각이 들었다고


그래서 5년 경력단절과는 상관없이 

사람 하나보고 말을 꺼내는거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솔직하게 말했다

내가 노무사 시험을 준비하는거 알고 있냐고


알고 있으시다 하더라

올해 합격하면 연수 가면된다 하시더라


어짜피 프로젝트 팀 본격적으로 돌아가는건 

11월부터라 하셔서

하다 초반에 아웃하는 정도면 괜찮을것 같다고 하시더라


그리고 근로조건이나 

급여등등도 상세히 오픈해주셨는데


와 시발 듣고.. 

5년 경력단절에 개좋은 조건을 제시해주는거 듣고 

솔직히 과한 대접해주시는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더라


그래서 고민이 하나 생기긴했는데

만약에 합격한다면 바로 갈지

아니면 보은에 보답할겸 프로젝트팀에서 1년구르고 

집체 1년 유예하고 갈지.. 


그건 나중에 합격자 발표일 이후로 생각하기로 미루기로함.

일단 제의해주신거 ㅇㅋ 하니까


그 뒤로 그 회사 직원이 가끔 연락와서

채용서류에 필요 한 거 이것저것 요구하면 보내주고 만들고 그러고 있음


뭐 여차저차 나는

시험 끝나고 지난 한달간 이렇게 살았다.



4. 올해 수험결과


솔직히 나는 모르겠다

합격각 자체는 2년차때 진짜 쎄게 봤었는데

그때 결국 소수점으로 불합격했거든?


근데 올해는... 잘모르겠다.

합격 할 것 같으면서도

왠지 매년 느껴본 

좆될것 같은 그 쎄함이 느껴진다.


이건 확실히 말할 수 있는데

올해 시험 난이도 총평을 해보자면

쉬움과 평이함 그 어딘가에  있다.


난이도가 쉬울수록 

생동차 및 저년차 수험생들이나

나같은 장수생 수험생들이나


답안지에서 얼마나 답안을 

잘 차별화 시켜 기술했는지에 따라서 

불합여부를 가린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솔직히 

이부분은 나는 모르겠다.


논탈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만족하게 썼다 싶은건

1일차 2교시 집단법 하나밖에 없고

나머진 다.... 좀 애매하고 아쉬운 기억들밖에 없다.



하지만 한가지 하나는 확실하다


불합해도

나는 계속 직장병행으로 공부할거다


안되는 꿈을 계속 쫒는것도 안좋다고 

개소리를 하는 새끼들도 있을수도 있는데


본인 가치는 본인이 정하는거임

내 스스로 포기할때다 싶으면 그때 포기가 되는거지


남들이 뭐라하던 내가 해야 할 거라 생각을 하고

또 내가 해내야만 하는 일이라 생각이 들면

나는 계속해서 전진할거다.


아무리 악조건이나 상황이 어렵더라도

시발 살면서 인생이 불지옥 난이도라도

자살할거 아니면 


눈 감고 자고 일어나서 

다시 밥먹고 뭔가를 하겠지


그러니까 어짜피 자살할거 아니면 

계속해서 삶이란 살아가야하는 거잖아


삶에 end가 어딨어 and만 있지

삶에 end 는 100살먹고 누워서

관짝안에 들어갈때나 end 인거고

삶은 and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불합하더라도 나는 계속할거임 ㅇㅇ


같은 맥락에서 

여기 전갤서 가끔 유동들이 나보고 그러더라


나같은

강철멘탈 돌부처 같은 멘탈은 처음봤다고


그냥 나는 멘탈이 좋기보다

상황이 좋던 나쁘던

어짜피 해야할 일이고 하고싶은 일이고


목표를 정했으면

어떻게든 그냥 쭉 해나가는 것뿐이지

멘탈이 좋은건 잘모르겠다




5.끝으로 


지난 5년간 수험생활을 하면서 

디씨 고갤-> 전갤에 참 신세를 졌다.


수많은 고닉들,

유동들 하는 이야기들을 보면서


평소엔 스카녀 발바닥이 어쩌고 저쩌고

한남 한녀 서로 혐오하는 

어디 나사빠진 소리들만 하면서도


가끔은 수험 고민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들도

누구나 살면서 해볼법한 인생에 대한 고민글들이나..


다들 한자루의 칼을 묵묵히 갈아가면서

본인들이 준비하는 시험에 임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름 나는 여기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웠다.


그리고 많이 웃었다.

아.. 나만 이런길을 걸어가는게 아니였구나

혼자가 아니였구나 싶더라.


개똥벌레,

이 닉도 여기 고닉이 지어줬던건데


그래서 내 결혼식 소식을 마지막으로 알리는 곳으로

전갤에는 꼭 이야기 하고싶었다.


다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아마 앞으론

예전처럼 하루종일 

갤 상주하면서 똥글싸고 놀지는 못하겠지만


이젠 나는

진짜로 어른이 될 때가 된 것 같다.


다들 올해 준비했던 시험

좋은 소식 들고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