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바라는 게 달라졌거든요.

자유주의보다는 단지 안전하다는 착각을 주는 통제가 좋고, 당장 내 입에 떨어지는 지원금이 좋고

경쟁하기보다는 그냥 남들과 똑같이 받는 것이 좋고

힘들게 취업해봤자 산업구조가 어떻다 구조조정을 위해 몇 명 해고한다 이런 뉴스 들을 바에 공공부문에 붙어서 입에 풀칠이나 하는 게 좋아요.

비정규직 정규직으로 다 해준대, 최저임금 올라간대 얘기가 그로 인해 줄어들 일자리보다 더 와닿아요. 어차피 나랑 상관 없을텐데.

사람들이 바라는 게 그건데 인재를 영입하네, 친박을 청산하네, 얘기해봤자 뭐해요.

민주당이 타는 노선과 똑같은 노선이 아니라면, 민주당과 다른 정책 방향이라면 사람들은 표를 안 줄 겁니다. 간판이 누구든 관심없고 당장 내가 바라는 것과 무관하거든요.

산업 구조조정은 고사하고 망해가는 기업의 노조들은 더 목소리가 커질 것이고, 어떻게든 눈먼 세금 끌어다올 궁리만 할 것이고,
20대는 어차피 난 공무원 공기업뿐이야 생각하면서 기약없는 장수 레이스를 시작하겠죠.

그래도 그게 한국 사람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