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사시 합격기 요약
1. 집중도를 높여라.
☆ 생활을 최대한 단순화시켜 집중상태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생활을 최대한 단순화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여러가지 변수가 생겨 행동이 달라지면, 그 때마다 선택의 문제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즉, 유혹에 빠질 확률이 높은 것이죠. 또한 그로인해 슬럼프에 빠질 위험이 큽니다. 또한 예전에 썼듯이 생활이 단순화되면 의지력이 소모되는 것을 최소화시켜줍니다. 또한 생활이 단순화되면 이런저런 잡념에 시달릴 가능성이 줄어들게 되죠. 오직 공부만 생각하여 집중할 수 있게 해줍니다.
☆ 자기관리를 엄격히 하기 위하여 제 경우에는 조그만 생활일지 노트를 마련해서 그 날 공부한 시간을 체크하고 집중정도와 감정상태를 기록하면서 페이스를 계속 점검해 나갔습니다.
이것은 관찰과 관련이 있습니다. 뭐든지 개선하려면, 관찰이 필요하죠. 시간을 관찰하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쓸 수 있고, 집중정도를 관찰하면 집중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고, 감정상태를 관찰하면 감정으로 인해 공부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일시적인 관찰로는 크게 부족한 경우이므로 반드시 기록을 해야 하죠.
이것은 앞서 말한 고승덕 의원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고승덕 의원님 얘기를 할 때에 17시간이니 비빔밥이니 이런 얘기만 기억나기 쉬운데, 그것은 허울이지 본질이 아닙니다. 본질은 본인의 24시간을 기록한 데에 있습니다.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껴 쓰려고 모든 생활을 노트에 적은 것이죠. 그리고 새어나가는 시간을 계속 줄인 것입니다. 줄이고 줄이다가 17시간이나 비빔밥의 이야기가 나온 것이죠. 17시간이고 비빔밥이고 그런 걸 따라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생활일지 노트는 꼭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계획표와는 다른 것이 생활일지노트는 자신이 한 것을 적는 것입니다. 어떤 것을 하는 데에 얼마만큼의 시간을 썼는 지만 적을 것이 아니라, 집중정도와 감정상태까지 기록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냥 가볍게 읽을 때에는 에이 그거 뭐 계획표 어쩌구 얘기겠지 하고 무심코 넘기겠지만, 잡기술에 현혹될 것이 아니라 이런 얘기들을 귀담아 듣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고시 공부 내내, 잠자리에 들면서도 그 날 공부했던 내용을 떠올려 생각해보고 다음날 공부할 부분을 생각해보다가 잠이 들곤 했습니다. 그러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날 때는 몸은 피곤해도 그 날 공부할 내용에 대한 궁금증과 의욕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 하루하루의 공부가 연속성을 가지게 되고 그날그날 새로운 의욕으로 출발할 수 있어서 집중도의 유지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몰입하는 방법이죠. 잠자기 전이 상당히 중요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이유는 잠자기 전에 무엇을 했는지에 따라서 그날 수면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잠자기 전에는 마음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그날 공부도 끝냈고, 잘 때가 되니 긴장도 풀어집니다. 그리고 낮동안 이미 의지력을 많이 소모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TV나 컴퓨터를 보고 싶은 그 유혹에 넘어가기가 굉장히 쉽죠. 그렇게 되면 다음날 아침에 늦게 일어나게 되고 생활리듬이 깨져 버리게 됩니다. 이것 때문에 슬럼프에 빠질 위험도 크지요. 따라서 이것을 실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 공부하다가 잠깐 화장실에 다녀오는 동안에도 머릿속으로는 공부내용을 계속 다뤄보았고, 공부 이외의 다른 생각을 했던 모든 시간을 단 5분이라도 생활일지 노트에 체크하면서 그런 시간을 최소화하고자 했습니다. 자투리 시간들도 가능한 한 모두 공부한 내용 한 토막을 생각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려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여 물리적으로는 같은 시간이라도 공부의 집중도와 밀도는 꽤 높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황농문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몰입의 방법과 매우 유사합니다. 내내 그 생각만 하는 것이죠. 그러면 머릿속이 온통 그 생각만으로 활성화되어 버립니다. 그 결과 잡생각이 들어올 여지가 없어지고, 또한 활성화로 인해 실력이 상승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너무 힘든 것 아닌가 하는 편견이 있을텐데 오히려 습관되면 유리합니다. 이것이 잡생각과 싸우는 데에 정신적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죠. 잡생각에는 딴 생각도 있지만, 공부에 방해되는 감정들도 해당할 것입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공부 이외에 다른 생각을 하는 시간을 최소화 해야 하는데 공부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나 꿈에 관하여 생각하는 것도 여기서의 공부 생각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image is not found
2. 개념 정리가 될 때까지 반복하여 연상
정독을 함에 있어서는 기본적이고 중요한 개념이나 법리가 나올 때에는 몇 시간씩 붙들고서 머릿속에서 그 개념 및 법리의 연관 체계가 명확히 그려질 때까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만약 익히기 힘들면 체크해두고는 읽어나가는 중에 관련된 사항이 나오면 앞으로 돌아가서 서로 내용을 연결시켜 이해해보려고 했습니다.
기본이 되는 것, 핵심이 되는 것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사과나무에 비유하자면, 우리가 따서 먹는 것은 사과이죠. 그래서 욕심에 사과만 잔뜩 열렸으면 하고 잔가지에 집착하게 되는 데 그보다 중요한 것은 설령 시험에 안나오더라도 튼튼하고 두꺼운 줄기를 만드는 것이라는 겁니다. 법공부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기본 법리는 그냥 기본개념, 기초 이 정도로 바꿔 읽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중요한 포인트는 머릿속으로 그려본다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가 공부할 때에는 아는 척하고 넘어가기 쉽습니다. 읽었지만 아는 척하고 넘어간 것이죠. 읽고 넘어가는 것은 모르는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 이렇게 될 위험이 큽니다. 그러나 책을 안 보고 머릿속으로 그려본다는 것은 아는 척하는 상태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죠. 엮인 글에서 소개하겠지만,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연결하고 조립하고 분해하는 식으로 가지고 노는 경지까지 가야 합니다.
단편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한 번 유심히 읽어두는 정도로 하고 반면 앞뒤 관련이 많은 개념이나 내용들에 대해서는 시간을 아끼지 않고 머릿속에 그려질 때까지 음미해보고 연결시켜 생각해보고 암기하고 했습니다. 그리고 2회 정독이 안된 부분은 3회에는 특히 유의해서 정독하는 식으로 해서 결국 회독수가 늘어 가면서는 교과서 내용 중에서 정독하지 않은 곳이 거의 없을 정도가 되도록 했습니다.
머릿속으로 그려질 때까지 음미한다. 연결지어 생각한다. 이런 말들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공부하는 내용이 어려운 경우 한 번에 해결이 안되는 부분이 생기죠. 어차피 교과서는 수회 반복해야 하는 것이므로 한 번에 안된다고 계속 잡고 있을 것이 아니라 다음 회독으로 넘기면 되는 겁니다. 그러면 그동안 실력이 늘어있어서 다음에는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다만, 앞서 나오듯이 기본이 되는 것은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라도 빨리 뚫어놔야 할 것입니다.
☆ 기본 개념과 기본 법리에 대해서는 얼핏 보아 쉽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는 식으로 가볍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 그래서 깊이깊이 새겨야 할 것은 기본적인 개념과 법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개념이나 법리에 대해서 제반 근거를 생각해보고 그 개념이나 법리가 어떤 기능을 하고, 어떤 내용으로 전개 되는가, 그리고 어떤 미흡한 점이 있는가 등을 다각도로 생각해보고, 그것을 머릿속에 체계적으로 연상해보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mage is not found
이상으로 중요한 이야기들만 요약하고 나름 보충설명을 넣어봤습니다.
아마 처음 읽을 때에는 이해가 안 되실 수 있을 겁니다. '이게 뭐 때문에 최고라는 거지?' 란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실천과 병행하여 시간을 두고 반복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처음 읽을 때에는 이거 아는거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안다고 착각한 것에 불과할 것입니다.
아마 이 중에 귀찮은 부분만 빼고 실천하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귀찮은 부분이 핵심입니다. 귀찮다는 의미에는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반드시 포함되어 있습니다. 할 수 없는 것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원하는 목적을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이건 공부가 아닌 세상의 그 어떤 일을 하더라도 마찬가집니다. 세상사람들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사람과 할 수 잇는 것을 안하는 사람 둘로만 나뉠 뿐입니다.
아마 '음.. 좋은 얘기 들었군...' 하고 말아버리기 쉬울 것입니다.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실천하지 않으면 지금 읽은 것 시간낭비입니다. 그건 공부를 잘하기 위해 공부법을 읽은 것이 아니라 공부는 하기 싫으니 공부법이나 읽자... 이런 자기 위안을 삼기 위해 공부법을 읽은 것에 불과합니다.
아마 '실천하겠어.. 그러나 지금은 좀 곤란하지 나중에 실천하겠어...' 라고 생각하기 쉬울 겁니다. 안됩니다. 당장 실천해야 합니다. 나중에 하겠다는 것은 안 하겠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image is not found
핵심만 다시 써보겠습니다.
원희룡 합격 수기 中
1. 생활을 최대한 단순화하라.
2. 생활일지노트에 공부내용, 공부시간, 집중정도, 감정상태를 기록하라.
3. 자기 전 그날 공부했던 내용을 떠올려보고, 다음날 공부할 부분을 생각해보라.
4. 공부외 다른 생각을 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라.
5. 기본개념은 머릿속으로 그 내용 및 연관체계가 명확히 그려질 때까지 연상하라.
노무현 합격수기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