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가리 돌돌이에 삼수를 처하고도 남들보다 좋은대학 못갔으며


세무사 하겠다고 인강결제를 했음에도 사이버대학 따라가랴, 과제하랴, 딴짓하랴, 운동하랴 세월만 쳐보내고 강사책은 언제 봤는지 기억도 안난다


학부 2학년 전공책 봐도 이해못해서 1주일에 한번씩 절망하지만


그래도 조금 보다보니 이것도 뭔가 할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거 몇번 봤다고 이해하면서 이짓도 생각보다 재밌다고 생각이 든다


이게 빡대가리의 저주인것 같다


상대적으로 쉬운 내용도 한번에 못보는 빡통이지만 자기가 공부쪽으로 진로를 잡아도 되겠다는 착각을 하게된다


무서운건 지금 느끼는 감각이 고등학교때 느꼈던 그것과 비슷하다


5학년 읽기시간때 무지개를 잡으러 가는 소년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닿을 듯 보이지만 결코 잡히지 않는 무지개를 좇다가 결국 틀딱이 되어버린 그 소년.. 


난 어떤 사람들은 보지도 않는, 누구는 가볍게 넘기는 수능을 잡는데 3번도 부족했다


이 때문에 나는 청춘을 다날려먹고 2학년 재학중인 군필반오십 틀딱이 됨으로 1차 경고를 받았다


과연 내가 대학에 다녀도 될것인가? 내가 남들보다 좋은 직장에 자리 잡을 수 있을까?


머리는 "오노 이츠 테러블"이라고 말하지만 내 욕망은 그걸 부정한다 


나는 다시 무지개를 잡으러 떠나는 빡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