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동안 작업이 매우 느렸는데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사양서를 받고 설계를 하고 작업을 들어가잖아요?
근데 문제가 이 사양서가 유동적이고 미완성이라는 겁니다
저는 사양서가 변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작업을 하는데
기획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게 치명적이더군요
사양서를 기반으로 만들어내면 거기에 추가하거나
사양서 그 자체를 바꿔버리는거에요 ㅇㅅㅇ
그럼 사양서를 기반으로 만든 작업이 전부 무의미해지고
작업을 처음부터 시작하는 꼴이 되는데 이게 지연원인이더군요
그리고 코드레뷰도 문제라는걸 알았습니다 ㅇㅅㅇ
코드레뷰에서 막 지적을 받아서 고치거든요
근.데!!! 나뭇가지 하나하나 고치다가
갑자기 나무 밑둥이를 베어버립니다 ㅇㅅㅇ
아예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거나
자신이 믿는 방법을 강요함으로써
기존의 방법론은 무의미해지고
거기서 가지 쳐나간 레뷰지적 및 수정도
의미를 잃어버리죠 ㅇㅅㅇ
그럴거면 그냥 처음부터 밑둥이를 베어버리는게 나았다
이런 결론이 나와버리는 겁니다 ㅇㅅㅇ
그냥 처음부터 나무 밑동이를 지적을 하던가..
다같이 동의하고 며칠 내내 고치다가
갑자기 나무 밑동이를 지적을 해버리면;;;;
결국 끝없이 삽질을 하게되는건데
여기서 가장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발생합니다
회사에서 말하는 작업의 기한이라는게
기획부의 사양뒤집기까지 다 포함하고
레뷰에서 지적당한거 전부 고치는것까지 포함하는데다가
매일 발생하는 회의는 아예 포함시키지를 않습니다 ㅇㅅㅇ
결국 기한을 맞출 수가 없어요!!!
지난번 3일컷 준 작업이 2달이 걸려서
제 연봉 전현분기 각각 10퍼씩 삭감됬습니다만
그당시 위에 언급한 3개의 악영향이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덕분에 8번이나 부수고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죠
회사의 시스템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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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은 코더를 고문하기 위해 만들어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