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과는 NLP와의 접점이 있어서 하 ㅅㅂ 한순간의 실수로 문과 갔지만 그래도 탈출구 뚫어보자 ㅅㅂ 하고 NLP할 생각으로 들어오는 애들이 매년 대여섯정도는 있는 그런 과야. 그래서 컴공을 복전하는 애들이 좀 있지.
이번에 수리언어학이라고 이산수학과 교집합이 있는 과목이 열렸는데 집합론부터 시작하더라고? 참고로 영강이야.
집합의 표현법에 대해 얘기하다 enumeration(열거)이라는 단어를 교수가 쓰니까
갑자기 한놈이 손을 들더니 영국억양(이라고 본인이 강하게 믿고 있는 듯한, 뭐랄까, 영뽕맞은 애들이 어설프게 하는 그런 영어)으로 말하면서
"I'm so CONFUSED(이 말 겁나 많이 하더라)" 이러면서 말하는데 정확한 워딩은 기억 안나지만 내용은
이 enumeration과 Python의 enumerate함수가 뭔 상관이 있냐는거야. 파이썬이라고 명시도 안한걸 보아 우리 과 안에서의 상식이라고 지 혼자 생각한 모양인데.
ㅅㅂ 매년 다섯명 정도라니까? 나머진 이거에 ㅈ도 관심 없다 이말이야.
교수는 파이썬을 몰랐어. 질문 자체를 이해를 못하시더라고. 그래서 지가 나가서 칠판에 판서를 하는데 이건 하도 ㅈ같아서 기억남
S = {'a', 'b', 'c'}
for i, j in enumeration(S): ### 레알 enumeration이라고 적어놈.
print(i, j)
=> (1, 'a'), (2, 'b'), (3, 'c')
교수는 이제 질문을 이해는 했지만 왜 이걸 물어보지 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고. 얘는 정신 못차리고 print니 tuple이니 심지어 one hot vector니 하는
말을 막 내뱉기 시작하는데 여기서 one hot vector가 왜 나오냐?
아니 그냥 '집합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열거(enumeration)입니다.' 라는 문장 하나에 왜 저게 나오냐 이말이야.
내 보기엔 이 놈 enumeration이라는 단어 뜻을 모른거다. 이 단어의 뜻을 알고 수치를 가진 인간이라면 절대 저런 질문 못한다.
ㅄ 꼴같지도 않은 영국억양 흉내내는 주제에
뒤에 집합의 조건제시법이 나오자 학우분 하나가 왜 {x|x is a man and x is from China}라는 거에서 단수동사를 쓰냐고 묻더라고? 왜 집합의 원소들을 설명하는데 단수로 설명하냐는거지.
여기서 문레기들 ㅉㅉ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너그러이 봐주길 바란다. 이걸 궁금해하는 거에 문제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니.
문제는 다음부터지
우리 파이썬 학우께서 List Comprehension이라는 단어를 쓰는거임. 지금은 기억 안나는데 뭐 '리스트 내장의 원리와 집합의 원리가 동일해요' 이런식으로 설명이라도
했으면 모르겠다만 또 튜플이 어쩌구 뭐 하곤 끝났다. 도대체 뭔 의도인지.
뒤에 단일집합(Singleton Set)나올 때 이게 싱글톤이랑 뭔 관계냐 이럴까봐 존나 긴장했다. 근데 아무 질문도 안함 ㅋ ㅅㅋ... 디자인 패턴 모르는듯
보통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아, 파이썬의 enumerate가 집합론에서 따왔나보다 이런식으로 생각하지
파이썬의 enumerate와 같은 원리인걸까? 이걸 문과 수업에서 물어봐야겠다. 이러냐?
그 방 안에서 그놈 말하는거 알아먹은 사람들이 몇이나 있을까
3,4학년 수업인데 파이썬 겉핥기 말곤 모르고 one hot vector니 뭐니 하는 걸 보니 유튜브에서 동영상 좀 본 모양인데
이거잖아? ㅎ 문과놈들 난 니들이랑 다름 ㅎ 난 이것도 앎 ㅎ 이건데
정말 요즘 문과가 하도 살기 힘들다 보니까 문과에서 이과랑 미약하게나마 연관이 있는 몇개 과 애들 보면
'ㅠㅠㅠㅠ 내가 문과생인지 공대생인지 모르겠어 ㅠㅠㅠㅠㅠ' 이러면서 나머지한테 우월감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에라이 ㅈ|ㄹ도 풍년이다
글세. 학문과 실전은 천지차인데. 너의 글을 보면 프로그래밍에 빠진 학구열이 높은 대학생?? 정도로 보여. 디자인패턴에 대한 이해와 사용은 구현에서 찾아야지 그러한 수학이라는 학문에서 찾는 순간 이게 그 실효성을 잃어버리거든. 예를 하나 들어볼깨. 만약 앱을 현시대의 추세에 맞게 웹과 앱을 완벽하게 구현해낸 사람이 수학과 디자인패턴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충분히 가치롭고 인정을 받거든. 그런데 대체적으로 그러한 단어들과 연관관계를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구현자에서는 멀어지는 경향이 있어.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장그래가 막 어려운 유통단어를 쓰면서 발표를 하면, 과장이 헛똑똑이 나셨네~ 라고 하잔아. 약간 그런 느낌이야.
시의 의미를 파악해 해석하는 사람보다 실제 그 시를 쓴 사람이 더 중요한거지.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rogramming&no=852001
이거 내가 쓴글인데 한번 읽어보고 좀더 뭔가.. 그 학문적인 자긍심을 버리고 실전에 다가갔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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