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쟤들 진짜 꼴통인데 이런애들 뽑아서 어디쓰겠냐고

하나 하나 다 지시해줘야 하는데,

그거 구현되는거 기다리는 시간에 그냥 내가 짜겠다고.


그러니 개발이사던 형이 그러더라.

저런 애들도 있어야 니가 단순노가다 할 시간을 벌지 않겠냐고.

내가 흠... 별로 시간이 줄어들것 같지 않은데... 했지.


모르긴 해도 니들 중에 젊은시절의 나처럼 생각하는 애들 많을껄?

내 안에도 아직 약간은 그런 관점이 남아있을테고 말야.


근데 그건 결국 한 사람의 능력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는 시스템과,

팀장인 나의 무능력함이었던거지.


그 신입들의 나태함도 물론 문제가 있겠지만,

그런 나태함 때문에 계급이 정해지는 것도 있겠지만,

그 계급이 전부가 아니고,

협소한 영역에서의 개발효율이 전부가 아니거든.


내가 혼자서 어떤 문제를 빠르게 풀 수 있을지 모르나,

나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건 내가 할 수 없는 일이거든.


문제를 잘 풀었고,

기술적으로 높이 평가받을 수 있지만 성공하지 못하는 일들은,

대개 그런데서 원인이 있더란거지.

인생은 차력쑈가 아니라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