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 교육을 할때마다 항상느끼는건
학생도 마음이 급하고 교수자도 마음이 급하고 교육정책담당자도 급함
이건 어느정도 커리큘럼이 완화돼있는 대학교를 가도 똑같을거임

빨리 기술배워서 쓰자는 문화에 매몰돼있음. 전세계가, 특히 프로그래밍 교육에서.
컴공이 쉽다는 소리 듣는 이유가 기틀을 다지지 않고 훌쩍훌쩍 뛰어다니며 배워서 바로 쓸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쳐서 그런거지. 쉬운게 결코 바람직한게 아님

막말로 수학, 과학도 증명과 해석 없이 문제풀이 메소드만 가르쳐주고 그걸로 풀수 있는 쉬운 문제 몇개 내주고 이러면 쉽다고 생각할걸.

프로그래밍은 기초적인 언어구조론부터 시작해서 기계적 해석과정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기틀을 쌓아나가는것이 옳다고 본다
특히 대학교 수준의 고등교육이면 학생들 코딩 기술배우는거 까짓거 일년정도야 늦어져도 상관없음
'빠르게 익히는' 교육 문화를 볼 때마다 답답함을 느낀다. 이런게 과연 학문인가 하고.


'어렵게' 배움으로써 학생들은 혼란없이 배울수 있고 교수자는 빨리 진도나가는걸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지. 조금 지루할수는 있겠지만 진도나가는데 급급해서 포기하는 학생들을 만든다거나, 포기할지도 모르는 학생들 끌어들이려고 자꾸만 쉬운길을 택하게 되는 상황은 막을 수 있을거임.
체계가 잡혀 있어야 배우는 사람도 가르치는사람도 혼란스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