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버지랑 대학교 복학 때문에 말다툼이 있었는데
원래 제대하고 다시 수능 준비하고 싶었음
과도 나랑 안 맞고 과 내 친한 사람도 없어서

아버지는 재수 비용이랑 서울 거주 비용 등록금 따져가면서
절대 안된다고 못을 박았고
그러다 지가 오죽 답답해선지 칼을 내 목에 들이대더라 그러면서

내가 97년생이라 imf 시절에 태어났는데,
나 같은 돈 처먹는 하마새끼는 진작에 낙태했어야 됐다고 하셨음
어머니도 아버지의 의견에 동의하셨다
왜 이렇게 돈을 낭비하냐면서
그러면서 아버지는 5만원 수표 두장 들고
이게 나보다 더 소중하고 가치있다고 하셨음
그리고 다시한번 수능 얘기를 꺼냈다간
혀를 뽑아내고 섬으로 팔아버리겠다고 하셨다

자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살아오면서 세상에 날 좋아해주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반대로 날 적대하고 혐오스러워 하는 사람만 가득했다 사실을 깨달았다

이대로 가면 호적도 파이고 장기도 떼일 거 같은데
당장 할 수 있는 건 없고 교도소를 갈 수도 없으니
자살이 너무 마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