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를 쓰면 여러 개의 노드를 거쳐서 통신이 이루어지는데 누가 악의적으로 여러 노드를 운영하고 있으면 너의 IP를 알아낼 수가 있음. Tor 자체가 원래 미국 정부가 쓰려고 만든 물건이고 개발 예산의 대부분을 미국 정부가 지원하고 있음을 생각하면 괜한 걱정이 아니라 실제로 심각한 문제임을 알 거임. 물론 미국 정부가 아니라도 다른 악의적인 운영자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미국이 감시하는 게 한국인인 나랑 뭔 상관이야?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한국도 에셜론 프로젝트 (전세계 통신감청 시스템)의 가입국임. 즉 미국이 수집한 정보는 자동으로 한국도 대부분 접근 가능하다.


그래서 Tor 쪽에서 문제가 생겨도 괜찮도록 중간에 VPN을 두는 것임. 이러면 누가 Tor 노드를 다 감시하고 있어도 너의 실제 IP는 알 수 없고 VPN 서버의 IP만 알 수 있겠지.


근데 여기서 의문 하나. VPN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가? 정보기관이 VPN도 감시하지는 않을까?


맞음. 사실 이미 정보기관이 VPN도 다 파악해서 감시하고 있음. 내 뇌피셜이 아니고 실제 유출된 기밀문서(갓스노든)에서 다 드러난 내용임. 상용 VPN들 다 파악해서 VPN 서버 주변에서 감청하는 건 물론이고 사용자 <-> VPN 사이의 암호화된 통신도 해독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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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완벽한 방법은 없고 그나마 가능한 최대한의 보안을 위해서 여러 개의 기술을 섞어 쓸 수밖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