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어느 회사라 말은 못하지만 내가 한때 다니던 회사 이야기다.

이 회사는 너나할것없이 쓸데없는 시간만 보내기 좋아하던 말뚝박고 시체처럼 의자에 앉아서 뒤진인간마냥

뇌의 전기적 신호가 끊어진 뇌사한 시체들의 모임이라고 볼 수 있다.

회사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웠던 이 회사의 10명 남짓한 회사원들은 유독 서열,순서 매기기를 좋아하던 편이였음

기타로 개발과 상관없는 귀찮은일만 있으면 가위바위보던 이상한 게임들로 누군가에게 몰빵한다던지

나도 안함 니도 안함 전부다 안함 분위기로가면 이때 서열의 효과가 발동하면서 먹이사슬의 제일 아랫쪽의

플랑크톤과 비슷하게 생기고 서열또한 비슷한 막내가 모든 악질적인 괴롭힘을 떠맡게 하면서 하하호호 즐겁게

막내가 언제나갈지 내기를 하기도 하며 나보다 조금 밑이라 생각된다면 순식간에 하극상이 일어나던 콩가루 집안의 떡고물과 같은 참으로 슬프면서 웃긴 회사임

이러한 사슬의 연계고리를 끊기위해서는 사슬의 체계를 이용하기보다 사슬을 끊어버리는것이 가장 좋은방법이라는것을

대부분의 사람은 알고있지만 이것은 또라이가 아니고서는 할수없는 최고의 방법이자 최후의 방법이라 시도하는 막내는 없었지만

law of large number 마냥 어느정도 갈아치움이 발생하자 모두가 어느날부터는 막내가 새로 들어올때마다 긴장하는 여력이 있기 마련이였음

그리고 말한마디 건넸을때 해맑게 대답하는 막내의 모습이 확인되면 모두가 안식의 한숨을 마음 한구석에서

괴롭히며 나한테는 피해가 오지않는 인재가 들어왔다고 내뿜게됨

한달마다 꼬박꼬박 박히는 월급을 사슬의 최하계층의 인간에게 사회의 순리를 알려주는 비용이다 라고 뇌새적인 되새김질을 수없이 반복한 그들은

더이상 개발자가아닌 사회주의 낙원을 세상에 알리는 한마리의 들소와같이 막내를 빨간 피로 물들이는것에 중독된 상태였음

막내가 싫은소리를 하면 채찍과 당근을

막내가 순응적인 소리를 하면 의미없는 보상을

막내가 지루해 하는것 같으면 지루해 할 틈이없게 체크리스트로 도배된 요상한 리스트를 수행하라고 함으로서

막내는 어느세 터미네이터마냥 " 아 윌 비 백 " 을 외치고 사슬고리를 벗어나기위해 사회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하게된다.


다음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