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자공인데 웹쪽 취준하는데 실전플밍을 잘 몰랐어요
늘 그게 컴플렉스였고 고민사항이였죠

그런데 어느날 공짜로 실전플밍을 가르쳐준다는걸
보고 '헐? 공짜야?'하면서 혹해서 갔는데
그게 일본 IT국비였습니다

제가 첫날 국비과장이라는 사람이 말한걸 기억하는데
'일어는 N3정도면 된다. 일본에서 모셔간다'였습니다
(참고로 N3면 히라가나 카타카나 아는 수준)

수업은 일어, 코딩 두개가 번갈아가며 있었는데
일어는 뭐 제가 이미 당시 충분히 잘했기에
수업에 참여는 하지않고 뒤에서 니코니코방송국 보거나
라노베 읽으면서 놀았습니다

코딩은 뭐 흔한 프레임워크 사용법 갈키던데
수준이 아주아주 비참했어요

수업을 국비강사의 말을 빌려 요약하자면
'플밍의 코어는 타이핑속도이고
타이핑속도로 시작해서 타이핑속도로 끝난다
너희들은 타이핑 연습에 집중해라'

국비강사는 늘 자신이 문과출신 개발자였는데
공대졸 개발자들이 개무시하더라느니
공대졸 개발자들이 오만하다느니 욕을 하더군요
그사람의 열폭이 수업의 반을 차지했습니다

저는 5~9시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9시에 수업들으러 앉아있었는데

9시에 시간맞춰오는 사람 아무도 없었습니다

강사라는 사람들도 허구언날 지각하고
학생들은 술먹고 13시 넘어오는 것도 흔했고
출석부 위조하는 것도 매우 흔했죠

때로는 국비강사랑 학생들이랑 짜고
수업을 빼먹고는 수업을 진행했다고
허위기록하는 것도 있었구요

국비에서 수업듣던 여자들은
남자친구가 눈치없이 결혼하자고
전업주부 해달라는 말을 안해준다고 분개하고

남자들은 허구언날 허세부리고 쎈 척 하고
술먹고 뻗어자는게 일상이였죠

그러다 취업시기가 다가왔는데
비전공자는 정처리가 없으면 비자가 안나오니까
기업들도 정처리 없는 비전공자는 피했거든요

그랬더니 정처리 있다고 거짓으로 이력서 작성하고
없던 대외활동 수상이력 만들어내고 위조하고
일어는 반년이 되도록 N3에도 도달못한
N4 N5 수준이라서 일어강사들이 대필해줬죠

그리고 면접가서는 대외활동 이력을 물어오니
자기 취미생활, 가족관계를 답하더군요

국비도 국비였는데 일어 몰라도 된다고
사람들을 속이더니 한국계는 정이 있고
일본계는 정이 없다며 한국계 넣으라더군요

당시 기억나는게 5명 한국계 좆소면접이 있었는데
복리후생에 탁구대가 있어서 탁구를 칠 수가 있다더군요?

그거 들어가고 싶어서 학생들 우루루 줄서는데
진짜 그런 대단한 광경이 따로 없었습니다

뭐 저는 개별취업을 위주로 준비하고
국비는 독서실로 써먹고있었는데
정말 인간쓰레기들 다 모여서 가지가지 한다고
생각을 했고 나중에 나와서 개별취업 했습니다

국비 그만두고 내정서 보내달라고 하도 애원을 하길래
가운데 손가락 흔들어보이고 쌩깠습니다

국비 30명이 있다치면 그중 제대로된 사람은
1~2명 있고 나머지는 인간쓰레기들이 대부분입니다

국비 뭐 공짜로 가르쳐주니까 초보자들이 가서
기초적인거 배워보는건 좋을거 같더라구요

근데 맹신하면 안되는게 어차피 국비놈들은
수강생들 si 보내버리는게 최종목표라서
가르치는 것도 si에 최적화된걸 가르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