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갓졸업하고 해커하우스(IT쪽 스타트업이나 기업 인턴, 직장인, 학생 혹은 사업가들 모여 사는 공간)에서 뒹굴던 시절. 열심히 구직하다 프런트 개발자로 취업 성공한 친구가 직장 첫날 설레이는 표정으로 집을 나가더니 밤에 보니까 시무룩해져 있었음.
뭐가 문제인지 물어보니까 취업한 곳이 기술적으로는 약간 딸리는 곳이라 그런가 프런트쪽 스택은 사실상 제이쿼리 밖에 없고 코드베이스도 보니까 의욕이 안난다함.
난 그냥 반쯤은 장난으로 "좆같으면 때려치워 ㅇㅇ"이라고 말했는데 갑자기 주변애들도 진지 빨면서 동의함.
웃긴건 이 새끼가 진짜 바로 다음날 가서 사표 쓰고 나옴. 결국 이후로는 큰 회사 개발자로 지내다가 부트캠프 강사 테크 타더니 최근에는 제품 런칭하고 자기 스타트업 도전중.
본인이 만족하고 잘 풀려서 다행이지 일 그만둔걸로 조졌으면 내가 다 미안할뻔했다.
내 미래임
내 미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