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추석 큰집에 간 나는 크나큰 딜레마에 빠진다.

내가 번 돈을 애들한테 용돈으로 줘야한다니 참으로 어리석은 명절 일 수가 없다.

요즘 아이들은 돈을 물로 보는것인지 우리 족보가 근본이 없어서 교육에 대한 근본도 없어서 애들이 올바른 지식으로 자라지 못한 탓도 있을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하는 말이 참으로 이해가 안된다, 귀엽지도 않은 것들을 귀엽다고 아부를 받는게 아닌 아부를 해주면서 거기다가 용돈까지 줘야한다니.

이것참 말이 안되는것 아닌가 ?

아이들이 오히려 '아구구 우리 삼촌, 나이 그만큼 먹을때까지 좋은 여자 못만나서 혼자 어떻게 살어, 내가 크면 결혼이라도 해줘야겠다 ㅋㅋ'

라고 해줘야 그나마 1만원이라도 줄까 말까 하지만 어리광도 없고 오히려 짜증을 유발하는 유인원들의 뇌속의 프로세싱은 내가 알수가 없을만큼

추상화되어 명절은 내가 용돈을 받는 날 이라고 처리해버리니 이것은 흡사 폭군의 정치와 다를것이없다.


이문제는 부모들까지도 넘어가게 된다.

내가 부모가 되어본적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이 유인원들의 부모또한 나와 같은 인간일 것 이다.

하지만 애들이 용돈을 받는다는 프로세싱은 유인원들과 다른지 않다.

아마 이 폭군이 내 자식이다 라는 판단때문에 어쩔수 없이 맞춰주다보니

심리학에서 말하는 범죄자와 동화되는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된것으로 보인다.

우리 큰 어르신 께서는 애들이 용돈 받는것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보인다.

이것이 세월이 지남에 따라 사람이 얻게되는 무념무상 이라는 경지일지도 모른다.

내가 어르신에게 요즘 애들은 용돈 얼마나 받습니까, 하고 주제에 대한 심오적인 토크 주제에 대한 시동을 걸어보지만

어르신은 "나는 그런거 잘 모르겠네 허허" 하면서 자신은 상관없다고 깔끔하게 책임을 전가하는 화법을 구사하고만다.

하는수 없이 나는 그런 대답에 편승하여 "나도 얼마를 줘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한 1만원이면 되나요 ?" 하고 넌지시 확정이 아닌듯한 확정인 답을 하면서

지갑에 있던 세종대왕님의 면상을 꺼내려고 할때, 폭군은 1만원은 별로인지 뾰루퉁한 표정으로 돈에대해서는 글로벌 사업가 못지않은 불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화답해주신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