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년째 살고있는 외노자입니다

그동안 느껴온 일본에서의
취업, 이직, 면접, 직장생활에서 느낀
공통점은.. '답정너'라는 겁니다

일본인들은 답을 정해놓고 상대가 답을 하기를
기다리는 경우를 정말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가령 면접에서 보면 물어오는게 다 그래요

당신은 후배가 일을 잘 못하면 어찌 하겠는가?
당신은 관리직에 흥미가 있는가?
당신은 우리회사가 몇지망인가?
당신은 우리회사에서 얼마나 오래 일할 것인가?
당신은 시키는대로 하는거랑 주도하는 것 무엇이 좋나?

이미 답은 다 정해져있는 질문을 뻔하게 합니다

제가 그동안 계속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며
답을 냈는데 그 질문들의 목적은
'사회에 순응하는가? 반사회적종자인가?'
이를 판단하는데 있는거 같습니다

뻔한 질문, 뻔한 답변, 답정너식 질문
여기에 벗어난 질문을 한다는 것부터가
이미 단체생활, 협업에 부합하지 않는
반사회적 인물이라는 얘기이고
이를 걸러내기 위해서 답정너를 시젼하는거 같습니다

직장생활도 별반 다르지가 않아요
답은 다 정해져있는데 선택권을 본인에게 넘깁니다

가령 회식이 있어요, 회식에 억지로 참여하지 않아도
됩니다만 다들 자발적으로 알아서들 참여하죠

가령 노잔업데이에요, 그날은 잔업을 하지 않아도 되죠
하지만 다들 남아서 잔업을 하고 집에 가지 않습니다
다들 자발적으로 노잔업데이인데도 잔업을 합니다

가령 정년보장이에요, 나이 들면 알아서 퇴직해야죠
강요하는거는 아니지만 그게 당연한 겁니다

일본사회를 보며 느끼는 점은
일본인들은 틀을 만들어놓고
거기에 강제로 맞추기를 요구하지는 않지만
자발적으로 알아서 그 답에 맞추기를 기대합니다
그를 따르지 않을시는 불이익이 가거나 쳐내는 식이더군요

일본사회는 극도로 정형화 되어있고
형식적이고 보여주기식에 답정너가 판칩니다

님들이 횡단보도에 서있다고 칩시다
그럼 초록불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게 당연하죠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니고 여러분들은 자발적으로 그럴겁니다

이게 일본사회의 모습 그 자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