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부터 가족 선생 포함 모든 사람들한테 개무시받고 다녀서
덕분에 컴퓨터만 할 줄 몰라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컴공과 왔는데
나보다 잘하는 사람도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이 배움이란 것도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음
학교 수업이 이해 가냐면 아니고 원서 책을 봐도 뭔 소린지 모르겠고
급식충 때에는 영어 잘해서 해외취업 하는거 상상했는데
지금은 html 페이지 하나 겨우 짠다

졸업해서도 평생 SI 회사나 불려다니면서 굴려질 인생이 훤히 보여서 그나마 공부하는 것도 공포를 느껴서 손을 놓게 됨

사회성도 없고 아가리도 못 털고 다른 할 줄 아는 것도 없는데
차라리 내년에는 공무원 시험이나 준비해 볼까
노량진 학생들 보니까 다 공부하는 것도 아니라서 해볼만 하겠던데
해외 나갈 수 있는 실력이 있는것도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살기에는 공무원이나 공기업이 제일이라고 사람들이 말하더라

나 자신을 알게 되니 점점 포기하는게 많아짐
나도 하고 싶은게 몇몇은 있었는데 급식 먹을 땐 맨 땅의 헤딩이 그렇게 힘든 줄은 몰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