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망년회가 있어서 갔는데
저희 회사빌딩이 진짜 엄청나게 높은데
그것보다도 더 높은 빌딩 최상층에서 망년회를 하더군요

빌딩에 들어서니 그 압도적인 크기와 아름다움에
한동안 멈춰서서 두리번 거리고 있었습니다

망년회가 진행되는 레스토랑에 앉아서
도쿄 시내를 내려다보며 야경을 감상하는데
도쿄타워가 밑에서 반짝반짝 빛나더군요

제가 호들갑떨며 이 야경이 너무 예술이다
도쿄타워 갔을때 도쿄타워만한 빌딩들 천지여서
잘 보이지도 않고 그랬었는데 여기서 보니 장난감이다

하니 동기가 과연 대단하기는 하다 라고 맞당구치더군요

매년 망년회 하려고 이런 대단한 레스토랑을 빌린다던데
듣고서 매우 감탄하는거 밖에 할 수가 없더군요

망년회가 시작하고 간부분이 나오셔서
우리그룹이 일본에서 30위 안에 드는 기업이라며
여러분은 가슴을 펴고 이런 회사에서 근무한다고
말하라며 여러분이 회사에서 해야할 것은 단 하나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즐기며 하라더군요

회사는 여러분이 즐기며 일을 해내고
그걸로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며
과거 10년전보다 주식가치가 4배나 올랐다며
우리는 우리답게 앞으로 나아간다더군요

한참을 와인잔에 술을 기울이고 있자니
추첨을 하기 시작하던데 무슨 일주 크루주 티켓,
무슨 아이패트를 공짜로 주는중 하는데

사수가 아이패드를 당첨이 되서 막 들고 신나하면서
내 아이패드는 최신형이라구!@!하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상사는 뭔가 엄청난걸 받았는데 필요없다면서
옆자리 여자동료가 받은 엄청난 무슨 안경이랑
자기걸 바꾸고 있더군요 ㅇㅅㅇ

저는 편의점 1000엔어치 카드를 받았습니다
저도 언젠가 크루주 일주권이나 아이패드 받으면 좋겠네요

한창 술 마시다보니 정신이 아득해지고
멍하니 정면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동료들이 다가와서 눈앞에서 손을 흔들며 괜찮냐더군요

외노자 망년회 끝나고 전차타고 집에 가는중입니다
술에 취해서 모든게 아득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