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우리도 쉬는날이라 연말 마감하고 있는데

진짜 매출변화 보면서 눈물난다 ㅠㅠ




2013년 7월 - 전자과 졸업 후 좆소기업 기술연구소 취업함. 초봉 3,500만원.

용인에서 가산디지털단지까지 지옥철 매일 뚫고 출퇴근하는게 짜증났고

여기서 10년 돈안쓰고 모아도 집한채 못산다는 사실이 좆같아서 이직이든 그만두던 고민을 하게됨.


2014년 9월 - 창업함 전자키트 몇가지 만들어 고등학교에 돌아다니면서 팔러 다녔음...

다들 기판에 LED왔다갔다 싸이렌같은 재미없는 키트에서 나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전자키트를 만들어 팔아서 선생님들 반응은 좋았는데 잘 안됬음.

키트만 팔면 되야하는데 선생님들이 교육자료는 물론 선생님들을 위해 강의도 해줘야하는게 짜증나서 접음.

이때 경험때문에 뉴스에 문준용씨 LED불들어오는 키트 비싸게 하는것 보면 열받음.


2015년 -     스마트폰으로 작동하는 관광버스를 만들면 대박나겠다는 생각에 전광판 중기청 창성과제 따서 개발하여 팔러다님.

전국 돌아다니면서 나혼자 대략 450대 팔았음.


2016년 -      개발한 스마트폰 전광판 판매 중단함.(폰트 저작권위반, 그리고 한명 한명 개인 영업하는게 너무 힘들었음. 뜯긴돈도 너무 많았음)

적자만 보다가 그나마 팔던 스마트 전광판도 판매중단하니 이때부터 자금난이었음.

돌아다녔던 고등학교나 출판사 소개로 학교 방과후 학생들 아두이노 교육하고 몇푼 받는 등 불쌍하게 살았음.


2017년 -     어영부영 사무실만 출근하다 어느날 통장에 500만원 남음.

한달 운영비가 300~400만원은 지출되었기 때문에 1개월 내 사업을 접고 취업을 결심함.


2017년  -   하반기, 지나가다 들렀던 모 업체의 사장님이 물품공급문의가 옴.

이때는 단타로 조금만 벌고 빠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큰 프로젝트에 납품되면서 조금 더 해보기로 결심.


2018년 -     상반기 별 실적 없었음. 하반기 2017년도의 연속사업 및 물품공급 모델 수가 늘어나며 매출증가, 타업체 공급문의가 추가로 들어옴,.


2019년 -     단순 부속만 납품하던 수준에서 시공수주, 유지보수 계약체결 등 매출단위가 커짐.

2017, 2018년도 연속사업이 없어져 매출감소를 예상했는데도 당시 실적으로 다른곳 납품하면서 매출은 오히려 증가.

올해 5,600만원 미수금 부도 쳐맞았는데도 별 타격없을 정도로 마진 남음.


2020년 -     매출 10억을 넘겨보는것이 목표이나 그것은 힘들 것으로 예상됨.






프리랜서가 되고 2016년은 정말 암울하고 앞이 안보였을만큼 힘들었는데,


나는 스스로 자랑스러운게 진짜 아무리 어려워도 업체들 결제 밀려본적 없다.

2016년에는 너무 힘들어서 친구한데 천만원 빌려서 업체들 익월말에라도 결제 다 함.

그렇게 살다보니 나중에는 업체들이 도와주더라...

5년간 거래처 바꾼것도 거의 없음.


다른 20년 이상 장수하는 기업들도 연혁을 보면 처음 10년은 작은 구멍가게 수준으로 살다가 나중에 갑자기 규모가 커지던데 나도 그렇게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