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주목한 지하방, 서울 중랑구만 10% 넘는다

서울시 전체 가구 중 지하방·옥탑방은 6.8%

민중당 김종훈 원내대표 자료사진ⓒ정의철 기자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휩쓴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지하방이 서울에서 중랑구에 가장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민중당 김종훈 의원실이 통계청 인구 총조사(2015년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 중랑구 가구의 12.4%가 지하(반지하)방, 옥탑방에서 살고 있었다.

중랑구의 일반가구 157,568가구 가운데 지하(반지하)방은 17,839가구, 옥탑방은 1,704가구였다. 지하(반지하)방만을 따지면 중랑구 일반가구 전체의 11.3%였다.

지하(반지하)방, 옥탑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광진구가 12.05%, 강북구가 10.48%로 10%를 넘겼고 강동구, 동대문구, 은평구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이에 비해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는 서울 평균보다 낮았다.

서울시에서 이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노원구로 2.49%였다.

서울시를 통틀어보면, 일반가구 3,785,433가구 가운데 지하(반지하) 방, 옥탑방이 257,361가구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김종훈 의원실은 "지하(반지하)방, 옥탑방이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6.8%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중랑구, 광진구, 강북구처럼 이 비율이 10%가 넘어간다는 것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의 의미를 진정으로 살리려면 정치권은 먼저 어떻게 지하(반지하)방, 옥탑방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민중당 김종훈 의원실이 발표한 서울시 구별, 층별 주거형태(2015년 기준)ⓒ김종훈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