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비정규직 노동자가 민중당 비례대표 후보로 21대 총선에 출마한다.
'학교 급식 노동자' 김해정 씨는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민중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민중당 후보로 21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책임있는 간부의 지위도, 유명한 투쟁의 전설도 가지지 못한 평범한 급식 노동자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의 후보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위에서 지휘하는 사람이 아니라, 현장 속에서 살아 숨 쉬면서 세상을 바꿔온 스스로가 정치에서도 주인이 되길 바라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염원과, 땀 흘려 일하는 민중이 주인으로 등장하는 시대를 만들어가겠다는 민중당의 바람이 아니었으면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해 7월 '불편해도 괜찮아요'라는 응원을 받으며 총파업을 했다"며 "차별을 해소하라는 상식적인 요구에, 이미 존재하고 있지만 여전히 관련법에는 '등'으로 존재하고 있는 우리가 교육 공무직으로 정확한 이름과 지위를 찾아달라는 요구는 지금까지도 바뀌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정도의 상식을 지키기 위해 여전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목숨을 걸어야 한다"며 "100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집단삭발을 하는 모습을 울면서 지켜봐야 하고, 회사로비에서 끌려 나가지 않기 위해 여성노동자들이 상의를 벗고 옥쇄투쟁을 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 투쟁을 전개해온 우리들은 한결같이 이야기한다"며 "다수 50이 넘은 노동자들이 이제 들어올 후배들에게는 이런 설움 당하게 할 수 없다고 한다. 우리아이들에게는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물려주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이면서 동시에 엄마인 여성 노동자들은 불평등의 대물림을 끊어내기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하면서도 주저앉거나 포기할 수가 없다"며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최소한의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었으면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일을 하고도 비정규직이라 당연히 받았던 차별과 배제 앞에 '우리도 같은 구성원이다'를 목놓아 외치지 않으면 유령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바꾸고 싶다"고 호소했다.
또 "더 작은 급여를 받고 있어서, 더 배우지 않아서 우리의 노동의 가치마저도 절반짜리로 취급받는 대한민국을 싹 바꾸고 싶다"며 "국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허울 좋은 말잔치와 권력 나눠먹기 위한 이합집산에 여념이 없는 국회를 싹 바꾸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노동자가 국회에서 제 목소리를 스스로 낼 수 있도록 민중당과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광주시 송원고등학교와 송정서초등학교에서 조리사를 했던 그는 현재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 교육선전국장과 광산1지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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