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젊은 청년들로 붐비는 신촌 연세대 앞 거리.
마이크를 통해 질문이 던져졌다.

∙ 자신이 생각하는 ‘친일정치인’이란?

“아베 생각을 미리 아는 듯이 먼저 대변해주는 정치인” (임진희, 노원구)
“아베가 좋아하는 말만 하는 정치인” (최연희, 영등포구)
“**특위는 국론분열, ‘우리 일본’이라고 말하는 정치인” (구현우, 경기 안성)
“NO아베,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무시하는 정치인” (강혜진, 노원구)

∙ 친일정치인, 친일정당에 대한 생각을 다섯 글자로 적어본다면?

“그러고싶냐” (방슬기찬, 대학생)
“일본도움당” (이도천, 가전서비스 노동자)
“5월엔안봄” (권순규, 노원구)

4월15일 총선이 끝났을 때 21대 국회에서 “친일정치인은 안 보고 싶다”는 대답이다.
남양주에 산다는 박정옥 씨는 “조국의 적폐”라는 다섯 글자를 적었다. “1948년 제헌국회 때부터 쌓이고 쌓인 폐단을 우리가 청산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쓰레기통에 쳐넣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랑하는 연인끼리, 친구끼리 초콜릿을 주고 받는 발렌타인데이로 잘 알려진 2월14일. 몇 년 전부터 이날은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는 날로 그 의미가 확산되고 있다.

아베규탄 시민행동(시민행동)은 14일 저녁 신촌 일대에서 ‘역사를 기억하는 시민들의 친일청산’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4월 총선에서 ‘친일정치인 불매 운동’을 선포했다.

“오죽하면 ‘총선은 한일전이다’, ‘국회를 국산화하자’는 말까지 나올 정도겠는가”라는 사회자의 말처럼 총선을 앞두고 진보·시민단체 곳곳에서 ‘친일파 없는 국회 만들기’ 운동이 한창인 시기.

시민행동은 이날 퍼포먼스에 앞서 21대 국회에 ‘친일청산 4대 입법’을 요구하고, 친일청산을 가로막는 친일정치인을 심판·불매하겠다는 선언을 받았다. 4대 입법의 내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