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가 올해 2분기에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이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산케이는 4일 일본 내 이코노미스트 28명을 대상으로 한 긴급설문조사 결과를 정리해, 2분기(4~6월) 일본의 GDP(국내총생산)가 전분기 대비 21.8%(이하 연율 환산)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42% 성장률'을 내놓은 전문가도 있었다.
이같은 전망치는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있던 2009년 1분기(17.8%)보다 감소폭이 큰 것으로, 전쟁 이후 가장 나쁘다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7.1% 성장률을 발표했고 올해 1분기도 4%가량 역성장할 것으로 보여(일본경제연구센터), 이번 전망에 따르면 일본경제는 세 분기 연속 성장률 뒷걸음질을 치게 된다.
성장률이 크게 줄어드는 이유는 물론 코로나19 영향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비가 줄고 기업의 투자가 위축된 점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고, 6일까지 내려진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가 이달말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큰 것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미츠비시 UFJ 모건스탠리증권 시마나카 유지는 긴급사태 선언이 1개월 정도 연장되면 "소비 지출이 19.5조엔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대체로 경제 회복은 하반기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남아 소비자들이 이전과 같은 경제 활동을 곧바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 이코노미스트도 있다.
한편 이날 조사 결과 일본의 올해 전체 GDP 성장률은 평균 '마이너스 5.2%'(-3에서 -9.3까지)로 예측됐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도 일본의 올해 성장률을 이와 같은 '-5.2%'로 전망했다. 당시 IMF는 한국이 올해 -1.2%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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