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쯤 전에 알게된 그 애
나는 원숭이다 30번 눌러보던
소름돋는 네이밍 센스를 뽐내던
잠 덜깨면 목소리가 귀여워지던
그럴때마다 호칭이 오빠로 바뀌던
밥약이 뭔뜻인지 모른다고 놀리던
₩600,000.00을 6천만원으로 읽던
마피아면서 전화로 내 직업 물어보던
애기, 공주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던
인스타 게시글 전부 좋아요 눌러달라던
나한테서 보고 배울게 많겠다고 말하던
새벽 내내 통화하고 해 뜨고서야 끊었던
상식적인거 물어놓고 나더러 똑똑하다던
속 깊어보이지만 의외로 상처를 많이받던
인맥 넓고 바쁘면서도 자칭 아싸라고 하던
패션에 신경좀 쓰고 다니라고 한마디 하던
손 벌벌 떨릴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던
그러면서 귀신 이야기는 무섭다고 싫어하던
파파고가 자기보다 영어 잘한다고 감탄하던
까먹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해놓고 또 까먹던
그러면서도 사소한 말도 기억하고 신경쓰던
원격제어 하면 해킹당하는거 아니냐고 겁먹던
나더러 정 많다고 신기해하면서 자기가 더 많던
바보같이 먹어대고 소화 안돼서 먹은거 토해내던
약속은 집 근처에서만 잡는다더니 중간에서 보자던
다 때려치고 싶다고 불평하면서도 누구보다 열심이던
내가 바보같이 믿는다고 걱정하면서 본인도 다를게 없던
그 여자애 때문에
- dc official Cpp
저임
선이 보인다
못생기고 뚱뚱했어도 좋아했을까?
아니 - dc C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