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의 쪽배로 분단을 건너온 수학자, 통일운동가 안재구 선생님께서 어제 새벽 별세하셨습니다.
사형과 무기징역이라는 사선을 넘나들던 통일애국투사, 세계적 수학자이셨지만, 청년들에게는 항상 다정하고 유쾌한 노스승님의 모습으로 함께 해주셨던 분.
청년국회의원이 열심히 일해야한다며 매달 후원금을 보내주시던, 한달이라도 돈이 빠져나가지 않으면 다음달에 두달치를 받아달라며 연락주시던 선생님의 마음에 몸둘 바를 몰랐던 기억이 납니다.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듣고 댁으로 찾아뵈었을 때는 이미 저를 못 알아보셔서... 함께 산에 가자시던 말씀 지키지 못한 것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영원한 혁명가로, 청년학생들의 참스승으로 살아오신 안재구 선생님의 빛나는 삶을 기리며 자주 통일의 길을 더 힘차게 열어가겠습니다. 선생님, 편히 잠드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