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

소위 천재라 불리는 애들은 1.어렸을 때 얼마나 고수준의 추상화를 훈련받느냐, 2. 본인의 뇌발달 수준이 이를 받춰주느냐로 달려있다.

이 두개가 마법같이 우연적으로 떨어지는 순간 "머리가 타고난 애"로 성장하는 것이다.

천재라는 것은 별 게 아니라 한번에 얼마나 많은 추상화 과정을 거칠수 있느냐로 결정된다. 쉽게 말하면 뇌가 8비트짜리 아두이노인지 64비트짜리 CPU인지가 중요하다는 것이지, 8비트건 16비트건 데이터를 저장하는 속도는 같다는 뜻. 근데 이 부분은 아쉽게도 어릴 때 발달하기 시작해 성인이 되기 전에 하드코딩되서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어른들이 컴퓨터를 아무리 배워도 서투른 이유, 뭐 그런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1은 부모의 노력이 중요하고 2는 소위 유전자 운빨이라서, 너희들은 다 같은 나이에 학교 가서 공평하게 공부했다고 주장하지만

사람마다 뇌 발달 속도가 같은 나이여도 길게 3년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에, 결국 개인의 뇌 발달이 받춰줘야 하고, 운이 좋아야 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태어날때부터 천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도태인자들

학사/3학년 편입, 재외국민, 북한, 지역균형, 농어촌, 실업계.. 뭐 말하자면 끝도 없는 전형들에서 통계적으로 높은 확률로 발견된다.

명문대라고 노력이니 어쩌니 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 보통 명문대 학생이라고 하면, "신입학 일반전형" 으로 입학한 학생들을 말하는데 저런 특별전형으로 뽑힌 학생이 적지 않다. 그리고 다들 쉬쉬하는 이야기지만 기부입학전형 또한 사실상 존재한다. 뭐 일부분이니 어쩌니 하는데 그런 1% 1%들이 모여서 한 20%쯤 된다. 파레토의 법칙?

명문대를 나와서 병신이면 그냥 병신일 뿐이지 명문대나온 병신이 아니다. 학력과 상관 없이 그냥 하나의 병신그룹에 속한 병신들일 뿐이다. 보통 학원강사로 먹고 살거나 중소 법률사무소같은데 시다로 들어가서 병신인생 산다.


평범한 학생들

밤 7시 넘어 명문대랑 지잡대 도서관 풍경을 찍어보면 답이 나온다. 회사가 실력보다 학벌을 보고 취직을 시켜줄 거면 명문대학생들이 저렇게 열심히 공부할 이유가 있을까? 다들 명문대를 나온 병신이고 싶어지지 않을 뿐이다. 왜냐면 나는 천재가 아닐 뿐이고, 병신은 그냥 병신일 뿐이고, 도태인자처럼 살기 싫을 뿐이란 걸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명문대생이 고등학교때 노력을 해서 대우받는다는 병신같은 논리가 있는데 아니다, 대학에 와서도 노력했고 높은 실력을 쌓았기에 대우를 받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