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22&aid=0003482551미래 준비하는 과학기술 정책 / 유망 분야에만 쏠림현상 심화 / 산업현장 전문인력 부족 호소 / 정부·국회가 나서 균형 잡아야
얼마 전 모 방송국에서 20여년간 인기리에 방송된 유명 개그 프로그램이 종영되었다. 그 프로그램에 ‘두 분 토론’이라는 코너가 있었는데 ‘소는 누가 키우나’라는 유행어가 큰 인기를 얻었었다.
물론 개그 프로그램이니 토론자 두 명이 옥신각신 논쟁하다가 뜬금없이 ‘소는 누가 키우나?’라고 반박하는 것이 웃음포인트였다. 당시에는 그냥 웃고 넘긴 유행어였으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요즘의 과학기술인재 수급 상황과 잘 매치되는 유행어였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기술은 새로운 도전이라는 미래지향적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우리가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이 현 상황의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처럼,
과학기술인재 육성은 더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현재의 과학기술정책이 제대로 된
‘소’를 키우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요즈음 각종 과학기술정책 심의나 연구개발과제 평가를 가보면 감염병 대응이 들어간 과제 계획서가 많다.
시급성 때문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인공지능 키워드가 없던 정부 계획을 보기 힘들었고, 그 전에는 빅데이터(Big data)가 주요 핵심 키워드였다. 그런데 아이로니컬하게도 요즘 가장 ‘핫’하다는 감염병 전문가나 인공지능 전문가들을 만나보면, ‘내 평생 내 전공분야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지 몰랐다’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감염병의 경우 지금과 같은 글로벌 팬데믹 상황이 거의 전무했으며, 인공지능도 머신러닝이라는 기술적 돌파구가 나온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최근 수요가 높아지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그럼에도 인기 있는 분야의 전문가는 늘 부족하다는 것이다. 즉, 과학기술인재의 수요·공급 미스매치(mismatch)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인데,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연구비 쏠림현상과도 연결된다는 점이다.
몇년 전 국내 모 대학교 화학공학과에서 화학공정분야 교수를 신규 초빙하는데 해당 분야를 전공한 전문가가 없어서 충원하지 못했던 일이 있었다.
왜 그런가 살펴보니 2000년대 초부터 바이오 분야가 높은 정책적 관심을 받으면서
얼마 전 모 방송국에서 20여년간 인기리에 방송된 유명 개그 프로그램이 종영되었다. 그 프로그램에 ‘두 분 토론’이라는 코너가 있었는데 ‘소는 누가 키우나’라는 유행어가 큰 인기를 얻었었다.
물론 개그 프로그램이니 토론자 두 명이 옥신각신 논쟁하다가 뜬금없이 ‘소는 누가 키우나?’라고 반박하는 것이 웃음포인트였다. 당시에는 그냥 웃고 넘긴 유행어였으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요즘의 과학기술인재 수급 상황과 잘 매치되는 유행어였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기술은 새로운 도전이라는 미래지향적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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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준모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기술경영 |
요즈음 각종 과학기술정책 심의나 연구개발과제 평가를 가보면 감염병 대응이 들어간 과제 계획서가 많다.
시급성 때문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인공지능 키워드가 없던 정부 계획을 보기 힘들었고, 그 전에는 빅데이터(Big data)가 주요 핵심 키워드였다. 그런데 아이로니컬하게도 요즘 가장 ‘핫’하다는 감염병 전문가나 인공지능 전문가들을 만나보면, ‘내 평생 내 전공분야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지 몰랐다’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감염병의 경우 지금과 같은 글로벌 팬데믹 상황이 거의 전무했으며, 인공지능도 머신러닝이라는 기술적 돌파구가 나온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최근 수요가 높아지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그럼에도 인기 있는 분야의 전문가는 늘 부족하다는 것이다. 즉, 과학기술인재의 수요·공급 미스매치(mismatch)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인데,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연구비 쏠림현상과도 연결된다는 점이다.
몇년 전 국내 모 대학교 화학공학과에서 화학공정분야 교수를 신규 초빙하는데 해당 분야를 전공한 전문가가 없어서 충원하지 못했던 일이 있었다.
왜 그런가 살펴보니 2000년대 초부터 바이오 분야가 높은 정책적 관심을 받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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