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 석방은 오늘 민주와 인권의 시금석이다'

“범죄 혐의 탈북자는 국회의사당에서 4선의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를 사상 검증하겠다고 큰소리치는데, ‘전쟁 없는 평화 번영, 외세 없는 자주 통일’을 외친 이석기 의원은 왜 아직 감옥살이냐?”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는 25일 ‘감옥에서 8년째’ 이석기 의원 석방 국민행동을 개최했다.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옳은 일인지 알고도 외면하면 범죄다. 이석기 의원은 민족자주 평화통일을 외면하지 않았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이석기 의원의 억울한 감옥살이를 외면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지난 6월 22일 제주에서 출발한 ‘이석기 의원 석방 국민대행진단’은 부산, 광주, 대전 등을 거쳐 20일간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 총연장 1,200Km를 행진했다.
최창준 국민대행진단 단장은 “시대를 앞서 자주 세상을 개척한 정치인을 아직도 풀어주지 않는 이유가 도대체 뭐냐?”고 따져 묻곤, “똑같이 자주 통일를 강조하는데 한 사람은 통일부장관에 다른 한 사람은 감옥에 있어야 하냐”며 문재인 정부의 이중성을 규탄했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이날 “4.27판문점 시대를 열려면 이석기 의원 감옥문부터 열어야 한다”며 광복적 사면을 촉구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미성년 강간과 공금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탈북한 국회의원 태영호가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를 사상 검증하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꼴을 보면서 울분이 터졌다”면서, “태영호도 태영호지만 답변하는 장관 후보자나 외교통일위 여당 의원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며 야만적인 색깔공세를 끝내기 위해서라도 국가보안법 철폐와 이석기 전 의원 석방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감옥에서 8년째’ 이석기 의원 석방 국민행동은 2시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석방 촉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네티즌 1만여 명과 함께 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2천 대 차량 행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앞서 구명위원회는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을 비롯하여 32인의 종단 지도자, 사회 원로들이 작성한 ‘광복절 특사 탄원서’를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보냈다.
한편 청와대 앞 1천 일 농성을 이어온 이석기 전 의원의 누나 이경진 씨가 지난 주 급성 희귀 암 말기 판정을 받고 23일 10시간이 넘는 대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참가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감옥에서 8년째’ 이석기 의원 석방 촉구
7.25 국민행동 기자회견문
'이석기 의원 석방은 오늘 민주와 인권의 시금석이다'
가마솥처럼 펄펄 끓는 저 독방. 그 안에 한 사람이 8년째 갇혀 있다. 박근혜 국정원의 종북몰이 정치공작으로 내란범의 누명을 쓴 현역 국회의원.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 재판거래로 90분 강연에 9년형을 선고 받은 대표적 양심수.
그 누나는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했다. 이달 중순까지 1052일간 이어왔다. '문재인 대통령님, 동생을 석방해주십시오' 목이 갈라져 터지도록 외쳤다. 그 울분과 한이 맺혀 목 안에 암덩어리가 생겼다. 10시간 대수술 끝에 병상에 누워 있다. 이제 영영 목소리도 잃었다.
촛불로 불의한 권력을 끌어내린지도 오래다. 사건도 조작이었고 재판도 엉터리였다는 증거도 그간 켜켜이 쌓여 있다. 4.27판문점선언과 9.19공동선언으로 이땅에서 종북몰이가 시효를 잃기까지 하였다. 대체 그가 왜 아직도 갇혀 있어야 하는가. 부디 누가 한번 대답해보라.
'죄가 없는 걸 알고 있다', '안타깝지만 못 풀어주겠다' 정부여당 관계자들이 해온 말이다. 그러면서 한켠에선 민주주의와 인권을 말하고, 진실과 정의를 외치고 있다.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약속하고 있다. 부끄럽고 참담하다.
한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은 '이석기 석방' 앞에 언제까지 멈추어 있을 것인가. 이 땅의 양심은 '이석기' 이름 석 자 앞에 아직도 멈추어 있어야만 하는가. 한 인간에게 이토록 잔인하게 가해지는 야만과 비극은 과연 언제야 끝이 날 것인가.
어제 32인 종단 지도자, 사회 원로들이 대통령 앞으로 탄원서를 접수하였다. 벌써 세 번째다. 광화문광장에서 수천, 수만 명이 참여한 석방집회도 그간 여섯 차례 열렸다. 지난 달부터는 제주에서 서울까지 국민대행진이 펼쳐졌다. 22일간 총연장 1,200km구간을 천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걸었다.
한 정치인의 석방을 위해 실로 전례없는 석방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그의 석방은 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섰다. 당원 10만 명의 원내 3당, 통합진보당 강제 해산이라는 헌정사에 씻기 힘든 상처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석기 석방' 없이는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75주년 광복절이 얼마남지 않았다. 이제라도 문재인 정부는 진실과 아픔에 마주할 때다. 각계각층 국민들의 호소에 이제는 응답할 순간이다. 그것이 국민의 더 큰 믿음을 회복하는 길, 더 단단한 통합을 이루는 길이다. '이석기 의원 석방'을 지나서 '새로운 나라'로 나아가는 광복절이 되기를 간절히 촉구한다.
- 감옥에서 8년째다,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 종북몰이 피해자다,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 사법농단 피해자다,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 세계적 양심수,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 자주의 정치인,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 자주없이 평화없다,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 이석기 의원 석방하고 민주/인권 실현하자
- 해도 해도 너무한다,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2020년 7월 25일
'감옥에서 8년째' 이석기 의원 석방 7.25 국민행동 참가자 일동
- 공동 주관(13개 단체)
이석기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 구명위원회/ 서울구명위원회/경기구명위원회/인천구명위원회/강원구명위원회/대전구명위원회/충남구명위원회/전북 구명위원회/광주구명위원회/전남구명위원회/제주구명위원회/울산구명위원회/청년.학생.청소년구명위원회
- 공동 주최(54개 단체)
가톨릭농민회/경기진보연대/경남진보연합/광주진보연대/구속노동자후원회/노동인권회관/노동자연대/다른 세상을 향한 연대/다산인권센터/대구경북진보연대/민생문제연구소/민족문제연구소/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민주노동자전국회의/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부산민중연대/불교인권위원회/불교평화연대/빈민해방실천연대/사)정의평화인권을위한 양심수후원회/사월혁명회/사회변혁노동자당/새물약사회/서울진보연대/실천불교전국승가회/예수살기/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울산진보연대/
원불교인권위원회/인권 단체 '바람’/인권중심“사람/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전국빈민연합/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여성연대/전남진보연대/
전태일재단/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주권자전국회의/천주교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천주교인권위원회/촛불문화연대/코리아국제평화포럼(KIPF)/통일광장/통일의 길/평화재향군인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인권센터/한국진보연대/한국청년연대/진보당(가나다 순)
응 180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