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전쟁이나 경영과 중요한 차이가 있다. 그것은 정치가의 임무는 지지하지 않는 적을 전멸시키는게 아니라 함께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반대자를 설득해서 결국 행복하게 만들어 지난 생각이 잘못이었다고 반성하게 만들면 된다. 자극하고 선동만 하면 반대자는 손해를 입으면서까지 보복하려고 한다. 이건 심리학 연구 결과다. 노무현이 그러다가 망한 사례다. 훌륭한 정치가는 정책을 내놓을 때 적들마져도 마음 속으로는 공격의지가 꺽이도록 명분과 설득력을 갖는다.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한 노무현처럼 불지르면 역풍 때문에 실천이 더 어려워질 뿐이다. 현재 설득의 최고수는 광고업자들이다. 광고업자는 강요하거나 화내지 않고 늘 웃음을 주지만 실제로는 지갑을 갈취하는 무서운 사람들이다. 잘 싸우려면 참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