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글들을 읽으면서 틀린 맞춤법 오탈자 등을 잘 발견한다

이게 진짜로 몰라서 맞춤법을 틀린 건지

아니면 손가락이 도라에몽이라 키보드를 잘못 눌러 오타를 친 건지

뇌피셜로 파악할 수 있을 정도다


눈에 불을 켜고 찾는 게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글을 읽듯이 주욱 읽다가 하나씩 발견하게 된다

이건 무슨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그냥 보인다

  
나는 어려서 책을 자주 읽었다

무슨 독서왕 이런 애들처럼 밤낮으로 밥도 거르고 책만 읽은 건 아니고

초중고딩 그 나이대에 많이 읽던 위인전 무슨 역사 시리즈 과학 시리즈

과학 잡지 판소 같은 걸 많이 읽었다

전문적이거나 수준 높고 교양있는 책도 아닌데

단지 많이 읽었다는 이유로 그럴 수 있을까?


오타를 찾아내는 것은 그냥 어색함을 느끼는 것과 같다

반복됐던 단어들이 내 경험으로 누적되어

내가 알고 있던 것과 다르게 생긴 것을 보며 어색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활자 책들은 퇴고에 퇴고를 거쳐 출판하기 때문에

정해진 맞춤법의 틀에 따라 맞춰져서 나온다

잘 정제된 문장을 반복적으로 읽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숙달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것은 내가 글을 쓸 때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근데 띄어쓰기는 다 똑같이 생겨서 알아보기 좆같다


그리고 나는 난독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