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코로나 피크 터졌을 때 (좆천지 애미뒤진 새끼들 나올때)

그때 이력서 넣으면서 구직 활동 할 때라서

대부분 회사들 자택근무 하는 바람에

나는 꽤 실력이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도 50군데 넣어도 면접보러 오라는곳 2~3군데 밖에 없으니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라서 회사 조건 안보고 그냥 합격시켜준 곳 바로 다녔음

마침 회사 출근 첫날 베스파라고 킹스레이드 만든, 사원 350명 넘는 회사에서 1차면접 보러 오라고 연락 왔었는데

비록 떨어져도 대기업 면접 경험 못 해본게 후회로 남음.


암튼 다녔던 회사는 좆소지만 나름 10년동안 업계에서 버텨온 짬밥이 있는 회사였는데

회사 주류 게임들이 대부분 SNG게임들이어서 한물간 게임 만드는 회사였음.

SNG가 뭐냐면 카카오톡 초창기에 친구한테 초대 메세지 보내서 캐쉬 얻고 뭐 그런 게임들 있자나.

양산형이긴 해도 이 회사가 초창기때 이 쪽에서 선발주자였다고함

암튼 코로나때문에 단기적으로 매출이 오르니까 나 포함해서 신입을 4명을 한꺼번에 뽑았음

그리고 사수도 진짜 이 업계에서 평생 만날 수 없는 천사를 만나가지구

나도 이런 회사면 1년 정도 경력 쌓고 런 하기에는 아주 적합한것 같아서 만족하면서 다녔는데

결국 반짝 올랐던 매출 다시 떨어지고, 해외에 게임 퍼블리싱 팔면서 매출 챙기던 회사 구조도 망하고 (한 물간 게임이라 안팔리니까.)

차기작 열심히 코딩하던 중에 만 2달 채우고 해고 통보 받음ㅋㅋ

나 진짜 열심히하면서 야근도 불만없이 하고

다른 회사 사람들한테 받는 평판도 나름 의식하면서 회사 다녀서

나 포함해서 한번에 3명, 그것도 별 문제 없었던 사람들 짤리는거 보고서 남아있는 사람들도 멘탈 다 터져서

남아있는 사람들도 다들 올해 안으로 나간다고 통보했다고 들었음

아마 올해 말이면 회사 문 닫을듯?

해고통보 받을때 이사랑 같이 얘기했는데

자기도 이 상황이 너무 창피한것처럼 얼굴이 시뻘개져서 연신 미안하다고만 하더라

그렇다고해서 문제없이 잘만 다니던 사람을 재정상의 이유로 자른거에 대해서는 진짜 억울하고 줫같은데

그래도 나름 2달 짧은 기간동안 상용게임에서 사용되는 기술들 배워서 만족함

실제로 회사에서 썼던 방식이랑 비슷하게 내 포폴에 웹서버도 구축해놨고

상용 게임들 코드는 어떨까? 라는 궁금증도 해결되긴 했으니까.

좆소여서 그런지 몰라도 코드 개판이더라. 일단 싱글턴 남용 엄청남

그리고 재정 탄탄한 좋은 회사 가야겠다는 동기부여와 오기도 생겼음

암튼 회사에 있었던 사람들도 다 좋은 사람들이었는데 아쉬울뿐임.

근데 QA랑 항상 옥상에서 담배폈는데 맨날 자기만 일 힘들다, 죽겠다 찡찡대는 얘기 들어주는건 좀 곤혹스러웠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