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디는 그 지역 특유의 우울한 분위기가 있다

뭔가 회사 같아 보이는 건물은 넷마블 밖에 없고

대부분은 공장처럼 솟아올라서 집단 입주하는 디지털 단지 건물들


한 층에 수백명씩 들어가는데 엘레베이터는 1~2개 밖에 없고 나머지는 화물 엘베써야함

점심시간에 밥먹을거라고 우루루 내려가는데 엘베 기다릴 바엔 비상계단으로 걸어내려가는게 더 빠름


밥먹으려 내려가는것도 우중충한데 동네도 우중충해서

밥은 배채울려고 대충먹고 담배피고 커피까면서 노가리 까다가

노예질 할려고 다시 올라가면 또 미어터지는 엘레베이터

이번엔 올라가는거라 선뜻 계단타고 올라가기도 그렇다


과거 공단있던 시절의 공돌이 공순이들이 대졸자로 바뀐 분위기


판교는 동네 공기부터가 다름

반듯반듯하게 세워져 있는 큰 건물들과 대로들


나름 넥슨 NC 스마게 이런 기업들 연봉 맞춰서인지 점심단가가 비싸긴 한데

일이 아무리 조까타도 최소한 밥먹으로 갈 때도 사람 사는 기분이라도 느낄 수 있음


밥이라도 좀 사람같이 먹고 차한잔 마시고 여유있게 올라가도

로비 게이트에서 명찰 찍고 여유있게 엘베타고 올라가기 가능


일이 좆같긴 매한가지지만 1이라도 인생이 나아졌다는 기분이 드냐 안드냐가

구디에 있는 회사들과 판교에 있는 회사들 차이다


레알 구디에 있다가 판교가면 앵간하면 구디 안가야지 하는 생각 밖에 안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