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6년차 일본 살고있는 외노자인데요
제가 요코하마, 서동경 살아봤고 도쿄로 출퇴근 하는데
6년간 봐온 것들을 나열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선로에 들어가서 쳐자는 사람들
2. 선로에서 걸어다니는 사람들
3. 수 틀리면 선로에 던지는 사람들
4. 전차내 철권대회 개최
5. 옆사람 고의적으로 팔로 찌르고 폭력 휘두르는 사람들
6. 지 아프다고 일단 긴급버튼 눌러 전차 다 세우는 사람들
7. 전차가 떠나려하니 가방 끼워넣고 긴급버튼 누르는 사람들
8. 길거리 담배빵, 유모차 세워놓고 담배빵
9. 일본기업들 착취가 행해지는 블랙기업들 많다
10. 일본여자들 속물적이고 취집 개좋아한다
11. 퇴직금, 주택보조, 식대지급이 당연한게 아니다
뭐 이런 얘기 인터넷에 쓰면 으레 일본거주 10년차라는
분들 대거 등판하면서 하는 말이 늘 이렇습니다
나는 10년 살았는데 일본에서 그런거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일본은 한국과 달라서 그런거 없다 일어나지 않는다
이러면서 제게 하는 말이
너 주변이 얼마나 쓰레기인거냐 ㅉㅉ
어디 하렘가 쓰레기동네 사나보네 ㅉㅉ
일본 안살아보고 일본사는척 하면서 일본욕한다 ㅉㅉ
거짓말쟁이, 구라 허언증 일본을 욕보인다 ㅉㅉ
일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 ㅉㅉ
뭐 가끔은 제가 6년 밖에 안살아서 시야가 좁고 어리석은거라고
10년 살고나면 그런거 안보이고 일본의 좋은점이 보일거라는
얘기를 해주시는 분들도 많던데 참 신기한거 같아요
저도 그사람들도 일본에서 살아왔는데 보이는 풍경이
너무나도 다른데, 제가 봐온 일본의 풍경이란
전차내에서 자리를 두고 다투며, 앉으려고 사람들이
다 내리기전에 비집고 올라타서 자리를 향해 달리죠
전차 손잡이를 잡은채 졸고있는 사람들은
가끔씩 다리가 굽혀지며 쓰러졌다 일어서기를 반복하죠
자리에 앉은채 피곤에 쩔어 잠들어있는 사람들
점심시간 음식점에서 밥 먹고 잠들어있는 사람들
공원벤치에 홀로앉아 흐느껴우는 오피스 레이디
선채로 참고서를 들여다보는 고등학생들
자리에 앉은채 노트북을 두드리며 과제중인 대학생들
회사에서 달마다 소리없이 사라져가는 사람들
옆자리 파견아저씨의 세상의 차별에 대한 분노
등등 제가 봐온 일본이란 솔직히 그냥 평범해요
일본을 욕보이려는 것도 아니고 거짓말을 하는 것도 아닌
그냥 제가 봐온 일본은 그 자체로 사람사는 곳이더군요
사람사는 곳? 제가 보기에 사람사는 곳이 차별이 존재하고
고뇌 고통 지침 기쁨 등등이 존재하는 곳이라고 생각을 해요
일본 10년 이상 살았다는 분들 인터넷상에서 무수히 많이
봐왔는데, 하나같이 일본은 한국과는 다르게 고통이 없고
차별도 없고 고뇌 슬픔도 없는 곳마냥 묘사하던데
뭐 제가 6년 밖에 안살아봐서, 제가 살아온 요코하마, 서동경이
버러지들 모이는 하렘가라서, 제가 속한 일본대기업 본사가
쓰레기 회사라서, 주변인들이 다 쓰레기라서 그런 이상한
것들만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ㅇ
사람사는곳 다 똑같지뭐 시야에 따라 보이는게 다른걸 꺼고
아니야 뭐든 내가 꿈꾸는 것이 이루어지고 잘되도록 친절한 주변인들이 도와주고 마침내 꿈을 이루는 꿈과 희망이 가득한 나의 일본이 그럴리가 없어! 애니에서 봐서 다안다고 사기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