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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이후 가장 크게 화제가 된 것은 89.9%라는 50대의 투표율이었다. 출구조사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선관위 발표가
나오면 조금 차이가 날 수는 있지만, 경이적인 투표율을 기록했던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이후 '50대'는 대선평가에서 핵심적인
사안이 됐다. 그 연장선에서 '민주당은 세대대결로만 가는 오류를 범했다', '40~50대 스윙보터를 잡지못해 졌다', '50대
하우스푸어 대책이 없었다' 등의 평가도 나왔다. 그렇다면 이같은 평가는 얼마나 데이터에 기반한 진실을 담고 있을까? 대선 평가 중
몇 가지 '가설'을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살펴봤다.
◆ 가설1 = 50대는 박근혜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이 설은 절반만 맞는 말이다. 연령 간격을 10년 단위가 아니라 5년 단위로 나눠서 양 후보의 득표율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난다. 50대 후반은 박근혜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지만 50대 초반은 박근혜-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민주통합당 김태년 의원실에서 2002년 KBS출구조사와 2012년 방송3사 출구조사를 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50대 초반의 박근혜 후보 지지율은 54.2%였고 문재인 후보 지지율은 45.8%로 8.4%p차이였다. 반면 50대 후반은 박근혜 71.0% 문재인 29.0%로 무려 42%p차이였다. 50대 초반과 50대 후반은 전혀 다른 세대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다른 투표양태를 보인 것이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50대 초반의 투표결과(박54.2%-문45.8%)는 40대 후반(박54.1%-문45.9%)과 거의 똑같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4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을 하나의 세대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20대 초반부터 40대 초반까지는 양 후보의 득표율이 거의 비슷하며, 50대 후반부터 70세 이상까지도 거의 동일한 결과가 나타난다.
따라서 이같은 투표결과에 따라 세대를 나눈다면, '20대 초반~40대 초반', '40대 후반~50대 초반', '50대 후반~60대 이상'으로 구분된다. .
아울러 문재인 후보는 20대 초반부터 40대 초반까지는 2002년 대선의 노무현 후보와 비교해볼 때, 작게는 4.4%p(20대 초반)에서 많게는 17.7%p(40대 초반)를 더 얻었다. 반면 50대 후반 이상부터는 9%p 이상 지지율이 떨어졌다.
◆ 가설2 = 수도권의 50대 하우스푸어들이 집값에 대한 우려 때문에 박근혜를 지지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 설은 틀릴 가능성이 높다. 민주통합당 김용익 의원실과 김태년 의원실이 선관위로부터 제출받아 작성한 주요 신(新)아파트 밀집지역의 각 동별 지지율 추이에 따르면, 대부분의 신도시 아파트밀집지역에서 야권 후보의 지지율은 앞선 선거에 비해 오히려 높아졌다. 이같은 결과대로라면 집값 걱정이 40~50대를 박근혜 지지로 돌아서게 했다는 분석은 잘못된 분석일 가능성이 높다.
길음뉴타운이 있는 성북동 길음1동의 경우 2010년 구청장 선거에서는 야권후보가 4.7%p 앞섰으나 2012년 총선에서는 6.0%p, 대선에서는 12.1%p를 앞섰다. 은평뉴타운이 있는 은평구 진관동의 경우도 야권후보는 2004년 총선에서는 7%p 2008년 총선에서는 29%p나 여권후보에 뒤졌으나, 2012년 총선에서는 7%p, 대선에서는 10.6%p를 앞섰다. 갈수록 야권 후보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하우스푸어로 몰릴 위기에 처한 이들이 가장 많은 경기도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하다. 야권은 용인시 죽전1동의 경우 총선에서는 6.8%p 뒤졌으나 대선에서는 2.7%p 앞섰고, 화성 동탄신도시의 동탄1동의 경우 2008년 총선에서는 7%p 열세를 보였으나 2012년 총선에서는 11%p 대선에서는 18.6%p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태년 의원실 관계자는 "40~50대 하우스푸어의 분노가 박근혜 후보 득표율 상승을 이끌었다는 일부 분석은 지표상 관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2002년과 비교해 떨어진 곳은 1위부터 7위까지가 모두 충청지역인데, 이곳을 별개로 하더라도 주로 농촌지역에 해당하고 경기도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 가설3 = 저소득층이 서민정당임을 앞세우는 민주당을 찍지 않는 '계급배반적' 투표가 나타났다
이 설은 표면적으로는 맞는 말처럼 보이지만, '소득'이 실제 핵심요인이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오히려 소득과 관련돼 있는 '지역'과 '교육' 요인이 더 중요한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김용익 의원실에서 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 자료 등으로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는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저소득자에서 지지율이 절대적으로 높은 반면 문재인 후보는 월 200만원 이상 중고소득층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이것으로만 보면 '계급배반적' 투표양태가 나타났다고 볼 수도 있다.
![45세 기준으로 나눈 소득별 지지율]()
정성일 기자
입력 2013-02-05 18:19:34 / 수정 2013-02-05 18:59:56

◆ 가설1 = 50대는 박근혜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이 설은 절반만 맞는 말이다. 연령 간격을 10년 단위가 아니라 5년 단위로 나눠서 양 후보의 득표율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난다. 50대 후반은 박근혜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지만 50대 초반은 박근혜-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민중의소리 유동수 디자인실장
5세 간격 연령별 역대 대선 득표율
민주통합당 김태년 의원실에서 2002년 KBS출구조사와 2012년 방송3사 출구조사를 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50대 초반의 박근혜 후보 지지율은 54.2%였고 문재인 후보 지지율은 45.8%로 8.4%p차이였다. 반면 50대 후반은 박근혜 71.0% 문재인 29.0%로 무려 42%p차이였다. 50대 초반과 50대 후반은 전혀 다른 세대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다른 투표양태를 보인 것이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50대 초반의 투표결과(박54.2%-문45.8%)는 40대 후반(박54.1%-문45.9%)과 거의 똑같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4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을 하나의 세대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20대 초반부터 40대 초반까지는 양 후보의 득표율이 거의 비슷하며, 50대 후반부터 70세 이상까지도 거의 동일한 결과가 나타난다.
따라서 이같은 투표결과에 따라 세대를 나눈다면, '20대 초반~40대 초반', '40대 후반~50대 초반', '50대 후반~60대 이상'으로 구분된다. .
아울러 문재인 후보는 20대 초반부터 40대 초반까지는 2002년 대선의 노무현 후보와 비교해볼 때, 작게는 4.4%p(20대 초반)에서 많게는 17.7%p(40대 초반)를 더 얻었다. 반면 50대 후반 이상부터는 9%p 이상 지지율이 떨어졌다.
◆ 가설2 = 수도권의 50대 하우스푸어들이 집값에 대한 우려 때문에 박근혜를 지지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 설은 틀릴 가능성이 높다. 민주통합당 김용익 의원실과 김태년 의원실이 선관위로부터 제출받아 작성한 주요 신(新)아파트 밀집지역의 각 동별 지지율 추이에 따르면, 대부분의 신도시 아파트밀집지역에서 야권 후보의 지지율은 앞선 선거에 비해 오히려 높아졌다. 이같은 결과대로라면 집값 걱정이 40~50대를 박근혜 지지로 돌아서게 했다는 분석은 잘못된 분석일 가능성이 높다.

ⓒ민중의소리 유동수 디자인실장
주요 신(新)아파트 밀집지역 대선 지지율 추이
길음뉴타운이 있는 성북동 길음1동의 경우 2010년 구청장 선거에서는 야권후보가 4.7%p 앞섰으나 2012년 총선에서는 6.0%p, 대선에서는 12.1%p를 앞섰다. 은평뉴타운이 있는 은평구 진관동의 경우도 야권후보는 2004년 총선에서는 7%p 2008년 총선에서는 29%p나 여권후보에 뒤졌으나, 2012년 총선에서는 7%p, 대선에서는 10.6%p를 앞섰다. 갈수록 야권 후보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하우스푸어로 몰릴 위기에 처한 이들이 가장 많은 경기도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하다. 야권은 용인시 죽전1동의 경우 총선에서는 6.8%p 뒤졌으나 대선에서는 2.7%p 앞섰고, 화성 동탄신도시의 동탄1동의 경우 2008년 총선에서는 7%p 열세를 보였으나 2012년 총선에서는 11%p 대선에서는 18.6%p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태년 의원실 관계자는 "40~50대 하우스푸어의 분노가 박근혜 후보 득표율 상승을 이끌었다는 일부 분석은 지표상 관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2002년과 비교해 떨어진 곳은 1위부터 7위까지가 모두 충청지역인데, 이곳을 별개로 하더라도 주로 농촌지역에 해당하고 경기도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 가설3 = 저소득층이 서민정당임을 앞세우는 민주당을 찍지 않는 '계급배반적' 투표가 나타났다
이 설은 표면적으로는 맞는 말처럼 보이지만, '소득'이 실제 핵심요인이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오히려 소득과 관련돼 있는 '지역'과 '교육' 요인이 더 중요한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김용익 의원실에서 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 자료 등으로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는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저소득자에서 지지율이 절대적으로 높은 반면 문재인 후보는 월 200만원 이상 중고소득층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이것으로만 보면 '계급배반적' 투표양태가 나타났다고 볼 수도 있다.

ⓒ민중의소리 유동수 디자인실장
소득별 학력별 18대 대선 득표율

ⓒ민중의소리 유동수 디자인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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