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클린코드 철학같은 작은 이슈에서 국한될 게 아니고


지식체계 전반적인 문제라고 생각함



예전에는 잉크부터 종이까지 A4 등의 문서 규격 안에서 데이터가 표현되어야 했음


따라서 그 문서규격 내에서 표현하기 위해 많은 정보들이 약어와 줄임말 등으로 표현되었음


문제는 이와 같은 약어 그 자체가 도메인 지식의 전파에 하나의 걸림돌 마치 언어장벽처럼 되버리는 거임


사실 누구나 설명만 듣는다면 이해 가능한 간단한 물리학 공식마저도


약어 정확히는 알파벳 1개짜리 약어로 표현되기 때문에


학습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대체 이게 뭐지 싶은게 많을 수 밖에 없음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이때는 이 알파벳 저때는 저 알파벳 혼동을 줄 수 밖에 없는 명세인거임


아마 물리학이라는 범위 안에서 r 혹은 m 같은 문자가 수많은 공식의 설명에서 얼마나 많은 세부적 의미로 해석되는지 알면


깊이있는 교수도 한번쯤은 사용하기 전에 고민 한번은 했을 거임




나는 네이밍할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게 다만 클래스 내의 것 뿐만 아니라


다른 클래스에서 혼동의 여지가 있을 것인가임


하나의 메소드 네임이 다른 클래스에서는 사실상 완전히 다르게 동작한다면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구조를 봤을때 이해하기에 많은 혼동을 줄 거임


그래서 일관성있는 네이밍은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운 고민 중 하나였음





처음으로 돌아가서


그래서 네이밍 알파벳 같은 단문으로 짓는 프로그래머 싸대기는 후려치면서


지식의 체계가 단문으로 표현되는 대부분의 이공계 이론이나 공식 해설들에는 딱히 큰 태클이 없는거 보면


굉장히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듬

생각보다 별거 없는데 생각보다 좆같은 텃세부린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음

아니면 내가 너무 최신을 달려서 A4용지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큰걸 바랐던 걸까 하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