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4때 체육시간에 선생님이 호루라기 불면 정해진 수대로 팀을 짓는 게임을 했는데

선생님이 호루라기 불고 5명 팀을 짰는데 어쩌다 내가 팀에 들어갔다. 한 명 못들어가서 허둥지둥하니 팀이 나를 밀치고 그 친구를 끼워 넣었다.나는 팀 못 들어가서 탈락.

다들 서로 어깨동무하고 좋다고 방방 뛰는 모습이 정말 보기 싫었다.


2. 중3때 점심시간엔 교실 문을 잠가두는데 혼자 밥먹고 할거 없어서 도서관 갔는데 문 닫아서 화장실 변기 칸 들어가서 집에서 가져온 책 읽었다.

아니면 도서관 열릴 때까지 복도나 계단 왔다갔다 했다.


3. 고2때 친구 없어서 혼자 밥 먹다가 주위에서 자리 없다고 눈치줘서 그 뒤로 급식 거의 안 먹었다.

반년만에 10kg 빠졌다.

친구들이 왜 급식 안 먹냐고 물어보면 배 아프다, 입맛이 없다 이런 구라를 치는데 걔네들도 사실 다 안다.

급식실에 칸막이 있고 1인식탁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 분명 있다.나같은 친구들은 공감할거다.


4. 고2 수학여행 때 짝 없어서 맨 앞 자리 혼자 앉았다.

숙소 방 인원이 5명인데 이불이 하나 부족했다.숙소 들어가서 샤워하고 나왔는데 이불 펴져있길래 누웠더니 자리 정해졌다고 해서 나는 어디서 자냐고 물어보니까 아무말 못하더라. 그래서 신발장 옆 맨바닥에서 이불 없이 떨면서 잤다.그 누구도 나한테 같이 이불 덮자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진짜 딱 베개만 줬다.바닥이 너무 딱딱하고 추워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

나머지 친구들은 에어컨 틀어놓고 이불덮고 자더라. 다음날 나 혼자 감기 걸림.

수학여행 괜히 옴.이럴까봐 안 가려고 한건데....


5. 고2때 반 단톡방 있는지도 몰랐다. 나중에 알고나서 끼워달라고 하니까 초대 받았는데 한 달뒤에 나만 빼고 새로 다시 카톡 방 만들었다.



적고보니 고2때가 제일 힘들었다.야자 끝나고 집에 오면 눈물이 났다.

너무 힘들어서 학교 끝나고 집에서 눈물 흘리면서 일기를 썼는데 나중에 부모님이 일기 보셔서 소설이라고 거짓말치고 해명하느라 죽는줄 알았다.

고3땐 그냥 자포자기 하고 살았다.

졸업후에도 길거리를 지나가거나 물건을 살때 사람들이 나를 깔보는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