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수학과학을 전혀 못했기 때문에 고등학교 성적은 학년 꼴찌였고 (GPA 2.4/4.3)


뭐 저 아래 누가 망상열폭글에 써놓은 부모가 학원굴려서 만들어진 영재 이런거 전혀 아니고

그냥 프로그래밍 잘하니까 한국과학영재학교 입시 면접에서 한번 뽑아볼까 하고 복권처럼 뽑힌거임

원래 괴짜같은애들이 가끔 크게 성공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뽑아서 성공하면 대박이고 아니면 말고 하는식으로 몇명 뽑는거겠지


아무튼 딱 입학하자마자 1학년 1학기에 수학 F 물리 F 받았지만 귀신같이 프로그래밍 A+로 중화시켜서 학사경고 겨우 피함

하지만 그뒤로도 계속 2점대 (4.3점 만점) 학점 찍으면서 하위권 나락 돌면서 고등학교 3년 마치고

대학입시 카이스트, 고려대 (사이버국방), 연세대 (글로벌융합), 성균관대 (소프트웨어) 썼다가 다 떨어짐


고려대학교 사이버국방학과는 그래도 내 프로그래밍실력을 높게 쳐줘서 4배수 서류합격까지는 했는데

장교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학과기 때문에 2차전형에 체력테스트가 있고 내가 체력이 쓰레기라 어차피 떨어질 운명이었음


우리는 수능공부를 안하기때문에 기본적으로 수학/과학 시험쳐서 들어가는 수시 특기자전형으로 가는데

앞에도 계속 말했지만 내가 수학/과학을 존나더럽게못하기때문에 성균관대는 시험의 벽을 넘지 못하고 떨어짐


사실여부는 확인할수 없지만 성균관대 입학처 담당자가 우리학교에 와서

"너네 학생중에 우리학교 시험치러 와서 40점만점에 2.5점맞은애 있던데 걔 뭐임?ㅋㅋㅋㅋ" 하고 웃고갔다는 레전드가 있음


아무튼 대학입시에 실패했지만 고졸백수로 재수준비를 하기는 싫었기 때문에 필수과목 F를 받아서 유급하고 4학년을 감

이때는 대학 다떨어져보고 나니까 약간 해탈한기분으로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져서 자유롭게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았음


평소에 언어학에 관심이 있었기때문에 국제언어학올림피아드 한국예선 나가서 가볍게 1등 찍고 국제대회 은메달 받아왔지


대학 원서는 역시 수시로만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언어학부 언어학과 (서류합),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이공계열 (최종합)


유니스트 입시도 역시 과고생들 주로 오는 수시 특기자전형이라 수학/과학 면접이 있었는데

이때는 내가 근거없는 자신감과 패기가 조금 레벨업을 해서

나한테 과학질문 하는 면접관을 상대로 "내가 유니스트에 들어가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할건데 왜 생물학을 알아야되냐"라고 역으로 따짐


그리고 합격함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