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학에는 분산이랑 결정계수라는 게 있다. 사람마다 성적이 차이가 나고 평균에서 퍼져있는 걸 분산이라 해. 그런데 이 분산이 무엇 때문인지 학자들은 연구하는데 그때 쓰는 게 결정계수다. 어떤 요인을 알면 그걸로 분산을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냐는 거지.

원래 나라가 발전하면 다들 환경이 풍족해지기 때문에 유전자가 중요해진다. 가난한 인도 같은 나라에서는 가난한 애들이 못 먹어서 키가 작아. 그래서 유전자만 가지고 키가 얼마일지 예측하기 어렵다. 그보다는 영양을 잘 섭취하는지가 키를 더 잘 예측하지. 여기서는 영양 섭취가 50% 정도를 넘게 설명한다.

하지만 선진국인 한국에서는 다들 잘 먹으니까 평균 키가 크지. 그 사이에서 차이 나는 건 다 유전자 때문이고.

이 유전자라는 것도 사실 복잡해. 머리 좋은 유전자만 있는 게 아니라, 게으른 유전자도 있다. 천성이 게으르고 공부하기 싫어하는 애가 있는 거지.

그렇다고 그게 인생을 결정해버리는 건 아냐. 통계적으로 70%가 유전이라는 거지. 통계적으로 빌게이츠가 있는 맥도날드의 평균 월급이 몇 조 달러인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유전이 전부도 아냐. 한국에서는 금수저 애들이 서울대를 훨씬 많이 간다. 그게 순전히 지능 뽑기 때문일까?

개인이 효율적인 학습법을 쓰거나, 선생님이 잘 가르쳐주거나, 동기부여하고 성실한 습관을 들이려 노력하면 변할 수 있다. 고전적인 연구인데 개인의 수준에 맞게 1대1 교사를 붙여서 공부를 도와주면 평균 성적이 2표준편차가 변하는 효과크기가 있다. 쉽게 말해 수능 6등급인 애가 1~2등급 찍게 된다고 보면 됨.

그래서 우리가 금수저 과외 선생 있기를 바라야 할까? 어차피 내 삶은 내가 책임지는 거야.  네가 변하는 만큼 네 인생은 변한다. 재능 타령하면서 핑계 대지 말고 공부나 하라고,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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