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거주 6년차 대기업 외노자입니다


제가 한국에서 살 적에는 남탓을 많이 하고
부모나 환경 및 타인을 원망하며  제게 일어나는걸
전부 불합리하다고 생각을 했고 외부로 돌렸습니다

일본에서 살게된 이후, 외노자인 것도 겹쳐져서
더욱 더 힘들고 괴로운 삶이 펼쳐지더군요

두 직장을 전전하면서 착취당하고 모욕당하고
비웃음 당하고 바보취급 당하고 3년간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지금에서야 말할 수 있는 것이지만
도중에 울어도 봤고 자살생각도 진지하게 해봤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제가 왜이렇게 사는지 진지하고
생각을 하게되었고, 생각을 하고 또 했습니다

오랜시간 고민한 결과 내리게된 결론은
이게 다 제가 무능하고 약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어요

제가 가치가 없으니 대우를 못받는거고 멸시받는거고
없어도 될 사람취급을 받는다는 것을 알았죠

그 이후로 부단히 노력하고 이직을 하게되었는데
스텝업 해서 시스템엔지니어로, 대기업 본사에
헤드부서에 취업을 하게되었고 2년차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더이상 누군가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이 모든건 자신이 초래한, 초래할 것들이고
자신이 하기나름이며, 책임질 사람도
오직 자신 밖에는 없다는걸 알았거든요

저도 좋은 가정은 아니여서 부모 원망하는 사람들 보면
이해를 해요, 하지만 그런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도 아니고
인생은 계속되며, 부모에게 영향받는 시간도 19년에
불과하며, 언제까지고 부모를 탓할 수는 없는 것이죠
저는 부모를 탓하는한 언제까지고 어린애라 봅니다

기업, 사회, 환경, 정부, 국가 등등 탓할 대상은
얼마든지 있습니다만, 그 안에서도 분명히 성공하는
사람들은 존재하고 있고 그렇다면 성공할 수단이나
방법 또한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걸 외부의 탓으로 돌리며 포기해버리기는 쉬워요
편하죠, 전부 자기잘못이 아니고 책임질 일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외부를 탓하고 놓아버린다고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세상은 그저 그곳에 있을뿐이죠

진정 변해야할 것은 세상이 아닌, 자기자신이라는걸
일본은 저에게 가르쳐주었습니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굉장히 자비없는 나라에요

한국은 실패자를 주위에서 다독여주고 눈가를 닦아주며
네 잘못이 아니라고 공감해주는 분위기가 만연한데 비해

일본은 그런건 상상도 할 수 없고 철저한 능력주의,
철저한 엘리트주의 사회, 국가 그 자체이죠


그래요 한국은 참 따뜻한 나라에요 실패자에게도
손을 내밀고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이 들게해줘요
하지만 그런걸로 현실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으니까요

패배자에게 필요한건 세상이 내리는 가혹한
채찍뿐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믿고있으며
그런점에서 보면 한국이라는 나라는 너무 어리광을
받아주는, 어른을 키워내는 사회가 아니라고 봅니다


약자는 짓밟히는게 당연하고, 강자는 짓밟는게 당연하고
능력있는자는 올라가고 무능한자는 내려가는게 당연하죠

인간사회도 결국은 자연의 법칙속에 존재하고
우리는 도시라는 정글속에서 생존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것이죠


일본은 제게 그 간단명료한 진실을 뼈속까지 박아넣어주었고
저는 그런점에서 일본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계속 살았다면 아직까지도 부모탓, 기업탓,
나라탓, 국가탓, 정부탓, 남탓을 하며 어린애로 살았을겁니다


저는 일본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