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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채 임대 놓은 ‘갭투자 세모녀' 보증금 안 돌려줬다
경찰이 서울 강서구·관악구·은평구 등에 수백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세입자들에게 주택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 세 모녀를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찰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어머니 김모(56)씨와 그의 두 딸을 사기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다. 딸들의 나이는 32세, 29세다. 이들은 세입자들에게 주택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소 의원실 측은 “2017년부터 지난 4월까지 이들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보증금을 지급한 건수는 136건, 피해 금액은 300억에 이른다”고 했다. 지난해에만 HUG에 세 모녀로부터 보증금 미반환 피해를 봤다는 1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 의원실에 따르면, 세 모녀 중 두 딸은 2017년 주택 12채를 보유한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5월 6일 현재는 397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에는 524채까지 소유했었다. 소 의원실 관계자는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크지 않은 주택을 중심으로 ‘갭투자’를 통해 소유 주택 수를 크게 불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김민기 기자 ssa05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