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밤부터 비 엄청 왔잖아
그래서 창문 꼭 닫고 잤는데 그날 하필 핸드폰이 충전이 안 되는거야 나는 asmr를 항상 켜놓고 자야 잠이 와서 그대신에 맥북 m1을 한쪽 벽면에다 놓고 잤다?

ㅋㅋ근데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무슨 '똑똑..'하고 물 떨어지는 소리가 나길래 두리번 거리니까 뭐 매트리스가 젖진 않아서 아, 밖에서 물 떨어지는 건가? 하고 창문 밑을 쳐다보니까 ㅋㅋ 창문 밑에 물 존나 흥건하고 ㅋㅋ 맥북 m1침수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육성으로 씨발 외치면서 노트북 건져올리고 물기 대충 닦았는데 누수된 벽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웅덩이를 만들 정도로 흥건해진 거 보면 분명 노트북이 몇 시간 방치됐었을 거 아냐 ㅋㅋ

근데 난 컴맹이라 에이 물 안 들어갔겠지 ㅇㅈㄹ 하고
드라이기 찬바람 쐬주고 충전시키고 노트북 켰음
키판이 capslock이 켜진 것처럼 쳐지긴 해도 작동은 잘 돼서 몇 시간 건조시키면 괜찮겠지 하고 할 일 함 ㅋㅋ

몇 시간 뒤 키판 완전히 맛 가버림ㅋㅋ 찾아보니까 드라이기로 말리면 안되고, 충전 안되고, 사용하면 안되고ㅋㅋ 인터넷에서 하지 말란 짓은 다함 ㅋㅋ

차피 지금 비번도 입력 안 돼서 아예 강제종료하고
지침서대로 엎어놓고 건조시키는데 아무래도 예후가 좋지 않음.. 하.. 메인보드는 그나마 멀쩡한데 키판이 맛이 갔고, 심지어 그 수리비용이 가장 비싸다는 애플 m1인데

이거 100퍼센트 내 과실인 거임...?
지금 애플케어플러스 알아보는데 새제품 당근마켓에서 거래한거라 될지도 모르겠고 사설수리업체 비용도 만만치 않을텐데 며칠 건조시킨다고 노트북이 정상작동 될지도 미지수임... 아 진짜 미치겠다 ㅋㅋ 노트북 수리비가 월세보다 비싼건 물보듯 뻔한거고..

재수생인데 알바 뛰어야 되겠지?
삼수해야겠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