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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가자시티의 알샤티 난민촌에 있는 한 상점 앞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다. 팔레스타인 중앙통계국은 가자지구 주민 절반가량이 어린이로 그들 중 대다수가 불안정한 환경에서 생활한다고 발표했다. 2020.11.20.ⓒ사진=뉴시스/AP

편집자주: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2주째에 접어들었다. 그 일방성과 잔인성이 여러 기사나 SNS 게시물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졌지만 국제 사회의 움직임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팔레스타인의 한 아버지 야세르 아부 자메이(Yasser Abu Jamei) 씨가 국제 사회에 보내는 호소문을 소개한다. 그는 의사이며,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정신 건강 프로그램의 국장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미 진보언론 카운터펀치에 실린 글이다.
원문: This Must End

공포에 떨고 있는 6살 아들, 10살과 13살인 두 딸, 그리고 아내를 보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막내아들은 손으로 귀를 덮어 이스라엘 공습 소리를 막아내려 애쓰고 있고, 모두의 얼굴에는 우리가 안전한지를 몰라서 생긴 두려움이 한 가득이다. 15살과 16살인 차남과 장남은 아무 말도 없이 넋이 나간 채로 앉아 있다. 가자지구가 겪어야 했던 이스라엘의 세 번의 공격과 그때 목숨을 잃은 친지들을 생각하는 것 같다. 우리만 이러겠는가. 가자지구에 사는 모든 가족이 이렇게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우리 팔레스타인 국민은 반세기 넘게 모욕과 불의, 학대의 세월을 살아왔다. 1948년, 우리의 고국 땅의 거의 80%를 빼앗겼다. 600여 마을이 완전히 사라졌고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거나 난민이 됐다. 그리고 80만 동포가 전 세계로 흩어졌다.

이 모든 일이 벌어질 때 국제사회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나라는 유지하되 영토의 20% 정도 되는 땅에서 살라고 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공존하는 2 국가 해법을 지지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은 1990년에서야 이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