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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팔레스타인 국민은 반세기 넘게 모욕과 불의, 학대의 세월을 살아왔다. 1948년, 우리의 고국 땅의 거의 80%를 빼앗겼다. 600여 마을이 완전히 사라졌고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거나 난민이 됐다. 그리고 80만 동포가 전 세계로 흩어졌다.

이 모든 일이 벌어질 때 국제사회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나라는 유지하되 영토의 20% 정도 되는 땅에서 살라고 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공존하는 2 국가 해법을 지지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은 1990년에서야 이를 받아들였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지도=나눔 문화

그로부터 26년이 흘렀다. 우리에게 약속됐던 팔레스타인 국가는 어떤 상태인가? 서안 지구는 둘로 나뉘어져 수십만 명의 유대인들이 우리 국민을 몰아내고 만든 정착촌에서 살면서 우리 국민의 삶을 생지옥으로 만들고 있다. (서안지구는 국제법상으로 팔레스타인 영토이나 이스라엘군이 불법 점령하고 있다).

가자지구는 또 어떤가? 14년 남짓 봉쇄되어 기본적인 생활 조건도 못 갖추고 있다. 게다가 이스라엘이 (세종시보다 면적이 좁은) 이 작은 구역을 3번이나 대대적으로 공격해서 우리를 죽이고, 지역을 초토화해 가자지구 주민들은 트라우마를 갖고 살고 있다.

서안지구에 있는 동예루살렘에는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성지가 늘 우리의 집과 땅을 빼앗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위협 속에 놓여 있다. 이런 위협은 지난주에 또 한 번 현실화됐다.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셰이크 자라 지역에 쳐들어오기 시작했다. 세계가 그 광경을 봤다. 그러나 아무도 이들을 막지 않았다.